조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별리그에서의 부진으로 수많은 비판에 시달린 조규성이 천금과도 같은 동점골로 한국 축구대표팀을 패배에서 건져냈다.
한국은 31일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연장전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로 4-2 승리를 거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가 나오기 전. 한국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기적과도 같은 동점골로 패배를 막은 선수는 조별리그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조규성.
조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이후 조규성은 연장전에서 빈 골대를 향해 슈팅 대신 패스를 선택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조규성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갔다.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규성은 "(이)강인이가 크로스를 올렸을 때도 골이라 생각했다. 골대를 맞아서 아쉬웠다"라며 "하지만 한 골 넣을 수 있을 것 같더라. 설영우의 패스가 왔을 때 골이다 싶더라"라고 밝혔다.
이제 한국은 지난 28일 일찌감치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격파한 호주와 오는 2월 3일 00시 30분에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