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과 IP 콘텐츠 영역 확장 등을 통해 새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장 생중계 등 이색 콘텐츠를 선보인 모바일TV ‘엘라이브’ 방송(왼쪽)과 ‘서커스’를 콘셉트로 한 ‘벨리곰 팝업스토어’.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다양한 시도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나서는 롯데홈쇼핑
이색 콘텐츠 엘라이브
주문액 40% 이상 신장
명동에 뜬 벨리곰 팝업
서커스 콘셉트 인기 짱
롯데홈쇼핑이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과 지식재산권(IP) 콘텐츠 영역 확장 등 기존 틀을 벗어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에 힘 쏟고 있다.이색 콘텐츠 엘라이브
주문액 40% 이상 신장
명동에 뜬 벨리곰 팝업
서커스 콘셉트 인기 짱
●모바일TV ‘엘라이브’로 영역 확장
먼저 차별화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이 눈에 띈다.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TV에 국한하지 않고 모바일TV ‘엘라이브’ 등으로 영역을 넓힌 게 핵심이다.
엘라이브의 경우, 현장 생중계와 1인 방송 등 이색 콘텐츠를 선보이며 주문액이 40% 이상 증가했다. 쇼핑호스트가 직접 수조 속으로 들어가 아쿠아리움 티켓 판매를 위한 수중 생방송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패션·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현장 방송도 인기다. 20 30 여성 타깃의 디자이너 브랜드 ‘포멜카멜레’와 슈즈 편집숍 ‘와이컨셉’ 등 젊은층 선호가 높은 매장에서 방송을 진행한 결과, 회당 평균 주문액이 일반 방송과 비교해 4배 높고, 매 방송마다 주문액이 최대 90% 신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도 19일 ‘부관훼리 시모노세키 왕복 승선권’ 판매를 위해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가는 선박 위에서 현장 생중계를 진행하며, 23일에는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서울 성수동 아모레퍼시픽 팝업스토어에서 뷰티 브랜드 ‘헤라’를 판매한다.
24일까지 모집하는 신입 쇼핑호스트 공개 채용에서 숏폼과 현장 생중계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인플루언서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우대 선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윤상 롯데홈쇼핑 방송제작부문장은 “급변하는 모바일 쇼핑 환경에 대응해 숏폼 등 모바일 콘텐츠 진행 역량을 갖춘 신입 쇼핑호스트를 공개 채용한다”며 “성장 잠재력이 있는 인재를 발굴해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과 소통하는 인플루언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커스’ 벨리곰 팝업 오픈
자체 개발한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한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벨리곰은 ‘일상 속에 웃음을 주는 곰’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재미와 선한 영향력으로 대중에게 웃음과 힐링을 주는 분홍색 곰 캐릭터다. 공식 유튜브 채널의 해외 구독자 비중이 40%를 차지하고, 해외 인기 관광지에서 현지 촬영한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가 500만 회에 이르는 등 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이에 5월 31일까지 한류문화 상품 수요가 높은 서울 명동 소재 롯데면세점 쇼룸 ‘나우인명동’에서 ‘서커스’를 콘셉트로 한 ‘벨리곰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 마술사와 피에로 등 서커스 단원 분장을 한 벨리곰 조형물을 전시하고, 열기구에 타서 벨리곰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신상품 ‘한복 키링’과 ‘서커스 스티커’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굿즈 70여 종을 할인 판매한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벨리곰 풍선을, ‘벨리곰스토어’ 카카오채널 친구 추가 시 벨리곰 부채도 증정한다.
회사 측은 “그간 팝업스토어를 통해 ‘수영장 안전요원 벨리곰’, ‘택배원 벨리곰’, ‘여배우 벨리곰’ 등 새로운 콘셉트를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해왔다”며 “이번에는 인기 관광지인 서울 명동에서 국내를 방문한 글로벌 팬들과 소통을 확대한다”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