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은 방긋, 화물은 아쉬움…대한항공 1분기 실적 공개

입력 2024-05-09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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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중국 外 대부분 노선이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화물, 글로벌 화물시장 정상화 과정서 전년 대비 감소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여객부문은 2019년 수준의 호조를 보인 반면, 코로나 펜데믹 기간 효자 노릇을 했던 화물부문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대한항공이 8일 공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여객 수송량의 빠른 회복과 견조한 화물수요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조82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유류비 및 공항과 화객비 증가, 임금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의 사유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36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3452억 원으로 전년 동기(3554억 원)보다 3% 감소했다.

분야별로 보면 우선 여객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해 2조3421억원 기록했다. 아직까지 여객 수요가 회복하지 못한 중국 노선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노선이 코로나 펜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대한항공은 동남아, 일본 등 관광 수요 집중 노선에 적기에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했다.

화물사업 매출은 펜데믹 이후 글로벌 화물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9966억 원 기록했다.

대한항공측은 “2분기에 여객사업은 수익성 기반의 노선 운영을 계획하고 화물사업은 성장 중인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를 위한 화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주요 노선에 공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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