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한국외대서 명예 경영학박사

입력 2024-05-2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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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 사진제공|HD현대

최고 경영자로서 경제발전 기여 공로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17일 모교인 한국외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는 권 회장이 기업의 최고 경영자로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공로로 이번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어과 71학번인 권 회장은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후 HD현대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종합중공업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던 2014년에는 HD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취임해 고강도 개혁을 통해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2017년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2019년 11월 HD현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3대 핵심축으로 이뤄진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HD현대는 2023년 기준 매출 61조3313억 원, 영업이익 2조316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시가총액은 2014년 말 10조1000억 원 규모에서 현재(5월 10일 기준) 50조1000억 원으로 약 5배 증가했다.

권 회장은 2021년 전문경영인 최초로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전당’에 헌액됐으며, 2023년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권 회장은 학위 수여식에서 “앞으로도 경영자로서 사명감과 원칙을 갖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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