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외국환 리딩뱅크’로…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성공적’

입력 2024-07-04 18: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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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첫날, 새 딜링룸서 실시간 점검
-야간근무 인력 추가…서비스도 확대

‘하나 인피니티 서울’에서 딜링룸 직원과 변경된 제도 시행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최상목 경제부총리(왼쪽부터).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 인피니티 서울’에서 딜링룸 직원과 변경된 제도 시행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최상목 경제부총리(왼쪽부터).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이 리딩 외국환 전문은행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15년 외환은행과의 합병을 토대로 한 차별화된 외국환 업무역량과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최근 시행한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1일 국내 원·달러 시장의 개장시간 연장이 시행됨에 따라 기존 마감 시간이었던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외환거래가 가능해졌다.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영국 런던 금융시장의 거래시간을 포함한 시간대로, 외국인 투자자와 해외 진출 국내 기업 등 국내 외환시장 참여자의 보다 편리한 외환 거래를 위해 마련했다.

1일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날을 맞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등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하나은행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찾았다. 외환거래 연장시간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국내 RFI(인가받은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로 등록된 하나은행 런던 지점과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런던 지점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지 분위기를 청취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을 대비해 4월 새 딜링룸을 개관했다. 5월 야간 근무 인력을 딜링룸에 추가 배치했으며, RFI와 업무대행 계약을 체결해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 서비스를 확대했다.

또 연내 영국 런던에 약 10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배치한 자금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향후 서울·싱가포르·뉴욕을 잇는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외환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고 자본시장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은행은 지난해 기준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 전체 1위를 달성한 선도은행으로서 2022년 금융권 최초로 24시간 FX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외환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움직였다”며 “자사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해외자본 유치에 노력하고,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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