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초격차 기술로 위기 돌파…미래 선도하는 초일류 소재기업으로”

입력 2025-04-01 0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포스코그룹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위기 돌파와 미래시장 선도를 위한 대대적인 기술 혁신에 나선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위기 돌파와 미래시장 선도를 위한 대대적인 기술 혁신에 나선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위기 돌파와 미래시장 선도를 위한 대대적인 기술 혁신 드라이브에 나섰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최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기술의 절대적 우위가 포스코그룹 경쟁력의 본질”이라며 “초격차 기술을 통해 각 사업의 난제를 돌파하고 수익성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 회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회사 대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그룹 내 기술 담당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철강, 이차전지소재, 차세대 원료 등 주요 기술전략을 점검하고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기술 중심 경영 본격화
장 회장은 특히 지주회사 중심의 ‘Corporate R&D’ 체제 구축을 주문하며 “연구개발 조직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사업전략과 연계된 기술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해 기술에서 절대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를 연구개발뿐 아니라 사무, 제조 현장 등 그룹 전반에 전략적으로 활용해 업무효율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회의에서 철강, 에너지소재 등 기존 핵심 사업군(2 Core)과 신성장동력(New Engine) 분야에서 난제 해결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초격차 그룹혁신과제’의 구체적 실행계획도 논의했다. 이 과제는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난이도 기술과 미래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원천기술을 통합해 원팀 체제로 추진된다.

철강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기술 고도화와 혁신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동시에 구조적 원가 혁신과 탄소저감 기술 개발도 병행, 경제성과 환경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철강기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에너지소재 부문에서는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간 아르헨티나 및 광양 리튬 공정의 안정화를 조기에 달성하고, 공정 효율과 원가절감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또한 전고체 전지용 신소재 등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기술의 조기 상용화도 적극 추진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특히 장 회장은 양극재·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과 관련해 “공정 효율성 극대화와 원가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투자계획을 정교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들은 “안정적인 조업 지표를 확보하고 있으며, 미래기술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역량 및 인재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논의된 ‘Corporate R&D’ 체제는 R&D-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전략 간의 긴밀한 연계를 실현하기 위한 포스코그룹 차원의 새로운 혁신 플랫폼이다. 실효성과 성장성이 높은 과제를 중심으로 개발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그룹 전체의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장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직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경영비전을 발표하며,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는 같은 해 11월 직접 ‘포스코그룹 테크포럼(Tech Forum)’을 주재하며 “혁신 기술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하반기에도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추가 개최해 상반기 주요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장기적 관점에서 기술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과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