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소설‘봄봄’,드라마로재탄생

입력 2008-02-29 10: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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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소설 ‘봄봄’이 안방극장에서 부활했다. 오는 3월 3일 첫 방송되는 KBS 1TV ‘TV문학관-봄, 봄봄’(극본 박지숙ㆍ연출 이건준)은 소설가 김유정의 탄생 100주년 기념을 맞이해 드라마로 옮겨졌다. ‘봄, 봄봄’은 소설 속에서 데릴사위로 처가에 들어간 주인공, 이를 이용하는 장인, 그리고 주인공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점순이까지. 등장인물 등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해 웃음과 감동을 줄 예정이다. 2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TV문학관 ‘봄, 봄봄’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건준 PD는 “올해 김유정 탄생 100주년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PD는 “소설 ‘봄봄’을 그대로 재연하기 보다는 다른 시각에서 해석한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신모계사회의 시대 모습과 이에 대항하는 왜소한 남자들의 이야기를 원작의 정서를 살려 해학적으로 풀어낸 코믹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극중 딸과 결혼하기 위해 예비 장인집에서 일하는 쑥맥 역에는 윤희석이 맡았고 이외에 박근형, 이경진, 이윤지, 서도영 등이 출연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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