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도김윤진에빠지다…로스트촬영, BBC등과릴레이인터뷰

입력 2008-03-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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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월드스타’에겐 무언가 남다른 것이 있다. 한국 연예인들이 국내 무대를 넘어 해외에서 각광을 받는 것은 이제 새롭지 않다. 해외에서의 지명도에 따라 스타들의 이름 앞에 ‘한류스타’ ‘월드스타’란 수식어가 붙은 지도 오래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배우 김윤진의 경우는 단순히 인사치레를 위한 수식어가 아닌 명실상부한 ‘월드스타’로 불릴 만하다. 그녀가 현재 해외에서 누리는 유명세와 각광은 국내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최근 ‘월드스타’ 김윤진의 행보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김윤진은 현재 출연 중인 미국 ABC 인기 TV시리즈 ‘로스트’ 시즌4의 피날레 촬영을 위해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으로 날아갔다. 거기서 그녀를 기다린 것은 많은 현지 매체들. 김윤진은 도착 다음날인 29일부터 잇따라 인터뷰를 가졌다. 김윤진은 29일 영국 BBC가 발간하는 주간지 ‘라디오 타임스’와 ‘TV초이스’ 등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TV정보지 ‘스카이 커스튜머 매거진’ 등 현지 매체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가졌다. 또 현지 위성TV 스카이 원의 정보 프로그램 ‘스카이 원 프레스 인포메이션’과 ‘로스트’ 특집편 ‘더 로스트 이니셔티브 팟캐스트’의 인터뷰에도 응했다. 스카이 원은 ‘로스트’ 시즌3를 방송하고 있는데, 시청률 순위 5위권에 들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김윤진은 그동안 ‘USA투데이’ ‘피플’ ‘엔터테인먼트’ 등 미국의 유력 매체 인터뷰 및 ‘로스트’ 관련 기사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미국 시장 밖에서도 그녀가 누리는 인기가 범상치 않다는 것이 이번 영국 방문에서 잘 나타났다. ‘월드스타’로서 김윤진이 누리는 명성의 실체는 그녀가 매달 전세계 팬들로부터 받는 팬레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윤진의 매니저 박정혁 이사는 “주로 미국과 캐나다, 호주 지역 등의 팬들이 보내는 편지가 많다”며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지역 팬들이 보내는 팬레터를 포함하면 매달 1000여통 이상이 된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또 “미주와 유럽 외에 심지어 페루, 카자흐스탄, 네팔 등에서도 한 달에 1∼3통 가량의 팬레터가 날아온다”고 덧붙였다. 김윤진은 아무리 바빠도 자신에게 온 많은 팬레터를 거의 모두 읽고 또 직접 답장을 써보낸다고 한다. 박 이사는 “팬레터가 많지 않던 과거에는 자신의 근황과 팬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비교적 긴 편지를 보냈지만, 요즘에는 도저히 모든 편지에 그렇게 답장을 보낼 수 없어 대부분 짧은 문장의 인사말을 담아 보낸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엄청나게 늘어난 팬레터와 바쁜 일정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끔 그녀가 답장을 보내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경우가 있다. 박 이사는 “남다른 사연이 담긴 팬 레터에는 김윤진이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을 담은 긴 답장을 써서 보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드라마 ‘로스트’ 시리즈는 현재 전세계 184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다. 시즌4의 경우 2월 초 미국 첫 회가 같은 시간대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오르는 등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윤여수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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