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아빠셋중누가제일좋아?”

입력 2008-04-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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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수목미니시리즈‘아빠셋엄마하나’감상포인트
KBS 2TV 새 수목 미니시리즈 ‘아빠 셋 엄마 하나’(극본 조명주·연출 이재상)가 ‘쾌도 홍길동’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스포츠동아’ 독자를 위해 드라마의 감상 포인트를 소개한다. ●남자들의 육아 고민 엿보기 ‘아빠 셋, 엄마 하나’는 무정자증인 친구에게 정자를 기증한 세 친구가 그로 인해 태어난 아기를 얼떨결에 키우는 육아 이야기다. 세 남자가 아기를 키운다는 점에선 ‘세 남자와 아기바구니’를, ‘세 남자 중 누가 진짜 아기 아빠일까’라는 설정에선 ‘맘마미아’와 닮은 꼴이다. 조명주 작가는 “철없는 세 남자가 자신의 아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기를 돌보게 되지만 나중에는 핏줄에 좌우되지 않는 올바른 인간관을 형성하면서 아기와 아기 엄마, 자신과 세상까지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이재상 PD도 “싱글맘을 다룬 드라마들이 멜로에 중점을 뒀다면 ‘아빠 셋, 엄마 하나’는 아기를 키운 적이 없는 남자들의 육아기에 비중을 둔만큼 멜로보다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정없이 망가지는 꽃미남 3인방 아기와 좌우충돌 소동을 벌이는 세 남자로는 조현재(28)와 신성록(26), 재희(28)가 등장한다. 평소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조현재는 갑부의 딸과 결혼을 꿈꾸는 펀드매니저 ‘한수현’ 역을 맡았다. 한수현은 깔끔한 펀드매니저의 이미지와 달리 분유를 고를 때도 한참을 비교분석 하다 결국 제일 싼 분유를 고르는 구두쇠다. 신성록은 강력계 경력 4년 경장 ‘나황경태’역을 맡았다. 뮤지컬 배우답게 온몸을 던져 연기하지만 이번에는 멋진 안무가 아니라 처절한 몸 개그로 이어진다. 정자 기증을 하기 전에는 몸보신을 한다며 알탕만 고집하는 단순 무식한 인물. 재희는 낡은 트레이닝복에 슬리퍼를 끌고 다니는 꽃미남 만화가 ‘최광희’를 연기한다. 예술가랍시고 온갖 폼은 다 잡지만 만화는 팔리지 않는다. 재희의 이미지와 달리 망가지는 캐릭터이지만, 만화가라는 직업상 아기와 제일 먼저 가까워지는 다정다감한 캐릭터다. 이재상 PD는 “싱글맘 유진을 중심으로 세 남자의 엉뚱한 캐릭터가 어우러져 기존 싱글망 드라마와의 차별성을 가져올 것”이라며 “즐거움과 함께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정연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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