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오해풀어드릴게요”

입력 2008-04-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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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서김옥길과의만남·이별풀스토리공개
가수 패티김이 자신의 오랜 음악 파트너였고 한때는 남편이었던 작곡가 고 길옥윤씨와의 숨겨진 로맨스를 카메라 앞에서 처음으로 밝혔다. 패티김은 16일 밤 11시 10분 방송 예정인 ‘무릎 팍 도사’(연출 오윤환)에서 작곡가이자 전남편인 길옥윤씨와의 사이에 있었던 오랜 추억들을 공개한다. 패티김은 3월 30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5시간에 걸친 마라톤 녹화에 참여했다. 패티킴은 이날 “솔직하게 말하겠다”며 녹화에 나서 그동안 자신의 이혼을 둘러싸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던 상황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30년 동안 가슴에 묻어뒀던 이혼 과정을 직접 밝혔다. 연출을 담당한 오윤환 PD는 “패티김와 고 길옥윤 선생의 관계는 중·장년층에게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라며 “부부의 인연을 떠나 사제지간이기도 던 두 분의 숨겨진 사연을 패티김이 직접 말했다”고 소개했다. 오윤환 PD는 “두 사람의 만남과 이별을 둘러싼 오해가 이번 방송을 통해 모두 풀어질 것”이라고 귀띔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패티김의 ‘무릎팍도사’ 출연은 데뷔 50주년을 맞은 그녀가 기념 공연에 나서기에 앞서 워밍업으로 택한 시험 무대. 패티김은 진행자인 강호동 앞에서 ‘패티김이 아닌 김혜자(본명)를 찾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놓고 화려한 가수와 아내, 엄마로 살아온 50년 세월을 담담히 얘기했다. 올해 70살이 된 패티김은 ‘무릎팍 도사’의 최고령 출연자였지만 녹화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유쾌하게 진행됐다. 오 PD는 “진행자 강호동은 물론이고 유세윤까지 패티김의 유머감각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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