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맨’은누구인가]육중한체구에특이한음색의실력파랩퍼

입력 2008-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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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맨(사진)은 2001년 혼성그룹 거북이로 데뷔했다. 거북이는 데뷔 1집 ‘사계’를 시작으로 ‘빙고’ ‘비행기’ 등이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인기 그룹으로 자리잡았다. 터틀맨은 그룹 내 랩 파트를 담당했으며 170cm, 체중 98kg의 육중한 체구와 어울리지 않는 감각적인 랩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는 타블로 등과 함께 한국에서 랩을 잘하는 가수로 꼽힐 정도로 실력파 래퍼였고, 거북이 앨범의 작사, 작곡을 도맡을 정도로 뛰어난 뮤지션이었다. 거북이의 쉬우면서도 경쾌하고 친근한 멜로디는 그가 아니면 탄생하지 못했다. 터틀맨은 2005년 4월 경기도 안성에서 한 음악채널의 공개방송 출연을 앞두고 서울 잠원동 숙소를 나서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상태가 크게 호전되지 않아 같은 해 10월 재수술을 받는 어려움을 겪었다. 터틀맨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한때 팀의 해체설까지 돌았지만, 그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듯 꾸준한 재활 치료와 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2006년 4집과 함께 활동을 재개했다. 최근에는 5집 ‘싱랄라’를 발표해 활발한 방송 활동을 벌였다. 터틀맨은 방송 활동을 하면서도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병행해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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