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싱글 ‘데자뷰’로 활동 중이던 남성그룹 SS501이 멤버의 부상과 피로 누적 등으로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현재 팀 리더 김현중은 국내 활동 10일 만에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 리허설 도중 계단에서굴러 왼쪽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입은 상태. 예상보다 부상 정도가 심해 2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완치가 되지 않았다.
김현중 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김규종은 일본에서 생활하며 체중이 8kg나 빠지는 등 체력이 바닥났다. 허영생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SS501은 일본 활동을 마친 후 곧바로 국내활동에 돌입해 휴식을 취할 여유가 없었다. SS501은 2006년 말 국내에서 정규 1집 활동을 끝내고 2007년 초 일본으로 진출했다. 그러나 식사부터 언어 소통 등 진출 초반 현지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멤버들이 평균 3kg나 몸무게가 줄었다.
이런 고생을 이겨내고 일본에 진출한 결과 1년 만에 오리콘차트 상위권에 랭크되고 ‘2007 일본 골든디스크대상’ 신인상을 거머쥐는 등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멤버들은 심신이 지친 상태였다.
SS501 소속사 DSP이엔티 김기영 이사는 “김현중의 발목은 많이 호전됐지만 완치될 때까지는 장시간 촬영이 필요한 몇몇 프로그램 출연을 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멤버들의 컨디션에 대해서도 “심각하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많이 지쳤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김현중의 부상 때문에 여유가 조금 생겨 멤버들이 몸을 추스르는 데만 신경쓰고 있다”며 “아마 이번 주 중반부터는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