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가루지기’촬영시작전변강쇠영화실컷봤죠”

입력 2008-04-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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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근·김진태선배배우최고…경탄스러움감추지못해
“와!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었을까요?” 봉태규는 지난 해 가을 영화 ‘가루지기’ 촬영을 시작하기 전, 이대근과 김진태 등이 주연한 변강쇠 관련 영화를 실컷 봤다. “연기에 참고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고 했다. “당연히 참고가 될 수 없었다. ‘가루지기’가 이전 변강쇠의 이야기와는 또 다른 것이었기 때문이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1986년 이대근과 원미경이 주연한 ‘변강쇠’를 시작으로 김진태가 새롭게 주인공을 맡은 1987년 ‘변강쇠’ 속편, 1988년 김진태와 하유미가 연기한 ‘변강쇠3’, 역시 같은 해 이대근과 김문희가 출연한 ‘가루지기’ 등 변강쇠는 영화 속에서 여러 차례 변주됐지만 정력의 화신이란 캐릭터는 여전했다. 봉태규는 이 영화들을 보면서 경탄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 당시 퀵 줌 컷 등이 시도된 걸 보면 놀랍다. 어떻게 찍었나 싶다.” 이대근과 김진태 등 선배 배우들도 “베스트였다”고 그는 감상평을 내놓았다. 그렇다면 봉태규는 21세기 가루지기, 변강쇠로서 어떤 “베스트”의 연기를 펼쳐놓을까. 윤여수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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