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스타]재희“내정자는절대못줘”

입력 2008-04-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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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아빠셋…’서기증“현실선NO”
“남자들이여, 친구에게 돈은 꿔줘도 정자는 주지 마라!” KBS 2TV 수목드라마 ‘아빠 셋 엄마 하나’(극본 조명주 연출 이재상)의 남자 주인공 재희(28). 그는 ‘아빠 셋 엄마 하나’에서 불임으로 고통 받는 친구 부부에게 정자를 기증한 세 친구 중 한명으로 등장한다. 세 남자가 아이를 맡아 키우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에는 재희를 비롯해 조현재, 신성록 등이 친구들로 등장하고, 유진이 아기 엄마로 출연한다. 재희는 최근 인터뷰에서 드라마와 같은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면 어떻게 할것이냐고 묻자, “정자요? 전 절대 못해요”라고 펄쩍 뛰었다. 그는 “아무리 절친한 친구가 불임이라고 해도 도저히 불가능 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설사 연기를 위해서 머릿 속으로 여러번 가능하다고 되뇌어 봐도 현실에서는 안 되다”고 못 박았다. ‘이해를 못하면서 어떻게 연기를 하느냐’고 되묻자,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엉뚱한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아이의 엄마 역할로 출연하는 유진에 대해서는 여태 호흡을 맞춰본 여자 연기자 중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함께 했던 한채영, 한가인도 좋은 배우지만 유진에게는 다른 여배우들에게서 보지 못했던 점이 많이 발견된다. 유진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려고 노력한다. 전혀 술을 마시지 못하는데도 술자리에 어울려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료 연기자들과 어울리려 한다.” ‘아빠 셋, 엄마 하나’의 세 남자 연기자들은 이런 유진을 동생처럼 특별히 아끼고 챙긴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 드라마에는 비슷한 나이의 세 남자가 비슷한 극중 비중을 갖고 출연한다. 연기자로서 경쟁하는 분위기가 생기기 쉬운 상황이다. 하지만 재희는 “만약 조금이라도 그런 마음이 있다면 우리 드라마는 금방 풍비박산 날 것이다. 서로를 받쳐줘야 살아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절대 그럴 일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연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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