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완벽정비…“제왕을맞이하라”

입력 2008-04-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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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텔레콤 T1은 2∼3년 전만 해도 프로리그의 전기리그와 후기리그, 통합챔피언전 등 주요대회를 3연속으로 석권하는 등 ‘e스포츠의 제왕’이라 불리던 게임단이다. 하지만 이 게임단은 지난 2006년 10월에 임요환 선수의 군 입대를 시작으로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더니, 급기야 지난해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에서는 8승14패로 12개 게임단 중에 10위를 기록했다. 2년 가까이 계속되는 부진에 결국 프런트에서는 감독 및 코치 전원을 경질하는‘특단’의 조치를 취했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재도약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러한 SK텔레콤 T1의 재도약 프로젝트에는 새롭게 취임한 박용운 감독 대행과 코치진이 있다. 박용운 감독은 MBC게임 히어로 게임단에서 영입해온 전문 코치로, 독특한 전략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새로 영입한 최연성과 박용욱이라는 프로게이머 출신의 코치도 눈여겨 봐야한다. 최연성은 엄청난 물량을 토대로 한 때 무적자로 군림했던 인물. MSL(MBC게임 스타리그) 3연속 우승과 OSL(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자신의 스승 임요환을 넘어선 것으로 유명하다. 박용욱 역시 2003년 ‘마이큐브 스타리그’ 우승을 비롯해 집요한 공격으로 ‘악마’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코치진의 교체만이 아니다. SK텔레콤 T1은 2008년 시즌에 다시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현 최고의 프로토스 선수 중 하나인 김택용을 최근 영입했다. 김택용 선수의 탁월한 대 저그전과 프로토스전 실력은 팀에 큰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불안 요소는 지난해부터 부진에 빠진 전상욱, 고인규 선수로 대표되는 테란 라인과 주장인 박태민 선수가 이렇다 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박성준과 김성제 선수의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그들의 활용여부가 미지수라는 점이다. SK텔레콤 T1. 최근 시작된 2008 시즌에서 이 게임단이 과거의 권위를 되찾고 우승권에 진입할 수 있는가는 현재에도 e스포츠업계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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