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끝낸스타리그이변의시동걸었다

입력 2008-04-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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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프로리그2008개막
한 달간의 ‘스토브리그’를 마치고 e스포츠가 활짝 기지개를 켰다. 국내 최대 e스포츠 리그인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이 12일 성황리에 개막하면서 SK텔레콤, 르까프 오즈 등 12개 게임단의 4개월에 걸친 대장정이 시작됐다. 노란 개나리가 도로를 덮은 4월의 봄기운 속에 케이블 방송, DMB 등 사이버 세상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날 용산 아이파크몰 내의 온게임넷 상설 경기장에서는 ‘전통의 라이벌’인 SK텔레콤과 KTF가 맞붙는 개막전이 펼쳐져 500여 명에 가까운 팬들이 열광했다. 명문 게임단이자 올 해 우승을 장담했던 두 팀의 대결은 그만큼 치열했고, 스튜디오는 환호성과 열기로 가득 찼다. 결과는 KTF의 승리. KTF는 배병우(저그)의 파워풀한 울트라 리스크로 1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한 이후 3경기에 ‘폭풍저그’ 홍진호(저그)를 앞세워 경기를 줄곳 리드했다. SK텔레콤의 끈질긴 추격으로 2대2 스코어를 허용,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게 됐지만 KTF는 ‘필승카드’인 이영호(테란)로 SK텔레콤의 김택용(프로토스)을 함락시키며 짜릿한 첫 승리를 맛봤다. e스포츠가 뜨겁게 달아오르기는 삼성동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시각 코엑스몰 MBC게임 히어로 센터도 지난 시즌 챔피언인 르까프와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MBC게임의 격돌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결과는 MBC게임의 3-0 완승. MBC게임은 1경기에 민찬기(테란)를 내세워 르까프의 에이스 이제동(저그)을 누르더니, 염보성(테란)과 김동현(저그), 이재호(테란)가 나란히 2, 3경기를 따내면서 르까프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이어진 13일 일요일에도 e스포츠 경기는 계속됐다. 용산에서 STX와 삼성전자가, 삼성동에서 이스트로와 공군이 정면충돌했다. STX는 김구현(프로토스)을 내보내 1경기를 잡은 뒤 김윤환(저그)으로 2경기를, 3경기를 박종 수(프로토스), 조일장(저그)으로 몰아치며 지난해 프로리그 전기리그 우승 팀인 삼성전자를 3-0으로 격파했다. 이스트로 역시 새로 영입한 이병민의 활약으로 공군을 3-1로 누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첫 개막전을 통해 KTF와 MBC게임은 우승을 향한 첫 발을 기분 좋게 내딛게 됐다. 반면 SK텔레콤과 르까프는 한층 긴장 속에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STX는 올 해 재정비된 안정된 전력을 과시했으며, 공군은 비록 졌지만 박대만(프로토스)의 가공할 공격력을 통해 올 시즌 변화를 예고했다. 12일 KTF ‘본좌’ 이영호 진가 SK텔레콤에 3-2 진땀승 MBC게임 우승후보 증명 작년 챔피언 르까프 꺾어 13일 STX, 안정된 전력 과시’ 삼성전자 3-0 완벽승리’ 이스트로 ‘기분좋은 출발’ 이병민 활약에 공군 제압’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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