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난아직도어린아이”

입력 2008-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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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맞아韓·美서대규모기념콘서트…“내노래는여전히진행형”
가수 조용필이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미국의 21개 도시를 잇는 대규모 투어에 나선다. 조용필은 16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프라자 호텔에서 40주년 기념 콘서트 ‘더 히스토리(The history) 킬리만자로’ 제작발표회를 갖고, 노래 인생 40주년을 맞은 소감과 함께 공연 연출, 투어일정 등을 소개했다. 그는 5월 24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창원 광주 전주 인천 수원 일산을 거쳐 12월 31일 부산까지 국내 19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가진 뒤,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LA에서 공연하는 등 6개월이 넘는 장기 투어를 갖는다. 21회에 걸친 공연의 예상 청중만 총 25만명이다. 조용필은 2003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폭우 속에 진행된 35주년 기념 공연에서 우리나라 단일 공연 사상 최초로 유료 관객 4만5000명을 동원한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 40주년 공연에서도 최고, 최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 히스토리(The history) 킬리만자로’ 콘서트는 조용필의 40년 음악 인생을 집대성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을 ‘그리운 날들’ ‘추억의 날들’ ‘도전의 날들’ ‘나눔의 날들’ ‘나의 날들’ ‘동행’ 등 6개의 장으로 나눠 슈퍼스타로서의 조용필과 자연인으로서 인생을 고뇌하는 조용필을 구현할 예정이다. 콘서트 제목에 자신의 히트곡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사용한 이유는, 이 노래가 조용필의 삶을 가장 잘 대변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무대 위에는 40m 높이의 두 개의 타워가 설치되며, 최첨단 LEC와 LED로 채워져 40년간 조용필과 팬들이 다양한 모습과 사회상을 표현할 예정이다. 조용필은 “나는 아직 진행형이다. 40주년은 단지 숫자에 불과할 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올 해 가수 50주년을 맞은 패티 김 선배에 비하면 나는 아직 어린애”라며 “공연장의 규모와 관객수에 맞는 무대를 준비했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겸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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