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중계’소리만요란했다

입력 2008-04-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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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순간만시청률29%…그외우주중계3∼4%대그쳐
‘확 끓었다 푹 꺼지는 냄비 시청률’ 터질 듯 급격히 달아오른 관심과 언제 그랬냐는 듯 뒤돌아서는 무관심의 대비. 한국을 대표하는 이런 정서를 ‘냄비 근성’이라 한다. 우주 시대의 개막을 선언한 우주인 이소연 관련 TV 프로그램 시청률도 ‘냄비 근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소연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순간 TV 시청률은29%를 기록하며 뜨거웠다. 하지만 이후 이소연을 다룬 TV 프로그램은 3∼4대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 ○ 롤러코스터를 탄 ‘우주 시청률’ 우주인 이소연 관련 시청률이 ‘반짝’한 순간은 로켓 발사, 우주정거장과의 도킹 시도 등 빅 이벤트가 전부였다. 발사 당일 8일 시청률은 분당 최고 29, 평균 11.7를 기록했다. 이소연이 우주정거장에 무사히 도착한 10일도 8.7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저조했다. 13일 3.1부터 16일 7.1까지 평균 4초반 대에 머물렀다. ○ “19일엔 하루종일 지구 귀환 보세요” 무사 귀환 또한 발사, 도킹에 이은 빅 이벤트 가운데 하나. 우주인 이소연의 모든 것을 독점 방영하고 있는 SBS는 때문에 귀환 장면을 생중계하기 위 19일 편성의 기준을 아예 이소연에 맞췄다. 우주정거장에서 떠나는 오전 10시50분부터 착륙이 예정된 오후 5시30분까지 정규 프로그램 대신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된다. ○ 귀환 장면 찍기 위해 헬기·장갑차 등 총동원 SBS는 서울서 경주까지 가는 거리와 맞먹는 반경 350km 내에 착륙하는 우주선을 찍기 위해 대대적인 물량 공세에 나섰다. 대형 헬기 4대를 비롯해 자유자재로 이동이 가능한 특수 장갑차 2대를 현지에서 긴급 수배했다. 착륙이 예상되는 지역에 임시 배치된 카메라만 30대에 달한다. 허민녕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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