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탤벗,“난늘할머니를생각하며노래불러요”

입력 2008-04-23 05:05:5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국 노래신동 코니 탤벗(7·이하 코니)이 “난 늘 할머니를 생각하며 노래를 부른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 30층 쥬피터룸에서 열린 코니 탤벗의 내한 기자회견에서 코니는 “할머니가 항상 ‘오버더레인보우’를 불러줬다”며 노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코니는 2007년 6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국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7살 최연소 출연자로 2위를 차지해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오버더레인보우’는 코니가 프로그램 예심에서 선보인 노래. 악랄한 평가를 내리기로 유명한 심사위원 사이먼 코렛도 코니의 노래를 듣고 ‘대단한 목소리’라고 극찬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낸 코니는 한국 취재진들을 향해 “헬로(Hello)”라며 수줍게 인사를 건넸다. 코니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내가 처음 부른 노래가 ‘오버더레인보우’”라며 “할머니가 ‘오버더레인보우’ 노래를 불러주고 함께 (오즈의 마법사) 영화를 보면서 노래를 배웠다”고 밝혔다. 코니는 이어 “난 노래를 부를 때 가장 행복하고 신난다”고 말했다. 가사를 외우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쉽다”며 신동다운 대답을 건넸으며 “어른이 되어서도 지금처럼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코니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휘트니 휴스턴. 그녀는 기자회견에서도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윌 어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를 반주에 맞춰 라이브로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에서 하고 싶은 질문에 대해 코니는 “쇼핑도 하고 싶고, 높은 건물 사진 찍고 싶고, 케이블카도 타고 싶고, 재미있는 걸 많이 하고 싶다”며 7살 아이다운 대답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발매한 코니의 정규 앨범 ‘오버 더 레인보우’가 영국에서 2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골드 레코드 타이틀을 달았다. 앨범 프로모션 일환으로 지난 21일 오전 11시 20분 인천공항을 통해 내한한 코니 탤벗은 4박5일간 한국에 머물며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의 공식 일정 외에도 남산, 한강, 놀이공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