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신부’ 박은혜(사진)가 결혼식을 앞두고 직접 언론에 편지를 썼다.
박은혜는 27일 낮 1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데, 24일 결혼식 준비를 담당한 아이웨딩을 통해 편지를 보냈다.
그녀는 “안녕하세요 박은혜입니다”라며 “많은 연예인 분들이 비공개 결혼식으로 질책을 받는데 저 또한 언론이 불편한 양가 어른들을 배려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결혼식에 앞서 10시에 기자회견을 여는데, 신랑은 참석 못하지만 궁금하신 것을 풀어드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지난 10년간 부족한 저를 연기자가 될 수 있게 관심 가져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마무리했다.
박은혜의 결혼식 준비를 담당하고 있는 ㈜아이웨딩네트웍스에 따르면 박은혜의 결혼식은 양가 친척과 신랑신부의 가장 가까운 지인들로 각각 150명의 하객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예식으로 진행한다. 박은혜는 1년 전 지인의 소개로 네살 연상인 예비신랑 김한섭(35)씨와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미국과 일본에서 유학을 마친 예비신랑은 현재 국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MBC 오상진 아나운서가 맡고 축가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 가수 박선주와 김범수가 듀엣으로 ‘남과 여’를 부른다.
박은혜는 결혼 후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경기도 분당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박은혜는 1998년 영화 ‘짱’으로 데뷔해 2003년 MBC ‘대장금’에서 연생이 역을 맡아 인기를 모았다. 2월에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의 여주인공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고, 현재 MBC ‘이산’에서 안정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