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주,‘경매의바다’서월척한번낚아볼까?

입력 2008-04-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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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자본2차시장‘옥션’
지난번에 소개한 화랑에 이어 오늘은 2차 시장(Secondary Market)인 경매(Auction)에 대해 알아보겠다. 해외 주요 옥션 하우스에는 우리가 많이 들어본 소더비(Sotheby’s)와 크리스티(Christie’s)가 있고, 국내에는 대표적으로 평창동에 있는 서울옥션과 청담동에 있는 K옥션을 들 수 있다. 경매를 통해서 작품을 구입할 때는 경매가 있기 전에 열리는 프리뷰 전시를 적극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오늘은 자신이 소장하는 작품을 경매에 위탁하여 판매 하는 것에 관해서는 생략하겠다.) 팽팽한 긴장감 ‘또다른 즐거움’ 구입땐 ‘프리뷰전시’ 적극활용 낙찰 후 취소하면 30위약금 경매 프리뷰 전시에서는 일반미술관과 갤러리의 전시와는 달리 쇼 케이스 안에 전시된 작품들을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직접 꺼내서 눈으로 가까이 볼 수 있고,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작가의 나이, 전시경력, 작품상태, 소장처, 제작년도 등)를 친절하게 들을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 자체가 옥션 회사들의 가장 적극적인 마케팅 수단이기 때문에, 프리뷰 전시는 고객이 작품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집어 볼 수 있는 장소라 할 수 있다. 경매를 통해 작품을 구입하고 싶은 사람은 먼저 옥션회사에 회원 가입을 한 후, 도록을 가지고 작품 목록을 확인한다.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은 다양한데, 단순한 수화에서부터 패들을 드는 방식 그리고 경매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전화와 서면으로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 등이 있다. 최근 미술시장의 활성화로 미술품 경매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졌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매라고 하면 다소 낯설고 어려워한다. 왠지 경매장에 가서 사람들 사이에서 패들을 들고 입찰하는 일련의 경매 과정이 막연하게 복잡할 거라고 생각한다. 경매는 팽팽한 긴장감속에서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지만, 많은 공부와 경험의 유무에 따라 더 좋은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부담감도 있다. 또한 낙찰 후 취소를 하게 되면 낙찰 금액의 30의 위약금을 물게 되므로 신중하게 구매선택을 해야 한다. 홍 영 주 국내 첫 미술경제잡지, 월간 ‘아트프라이스 (ART PRICE)’에서 작품가격과 미술시장을 소개하는 전문 편집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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