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조용필-서태지곡등방송금지418곡해제

입력 2008-04-28 05: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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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과거 부적격 판정을 받아 방송이 금지됐던 가요 1,055곡을 재심의해 418곡을 금지곡 목록에서 해제했다. 방송 금지에서 해제된 곡으로는 ‘무기여 잘 있거라’(박상민:외설 퇴폐 불륜), ‘이끌어주오’(조용필;외국곡), ‘1996년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서태지:가사부적격), ‘과부타령’(한대수:가사부적격), ‘이 땅에 살기 위하여’(윤도현:가사부적격) 등 유명 가수들의 곡도 다수 포함돼 있다. KBS 측은 “시대적 변화와 대중가요에 대한 청취자의 다양한 욕구 충족에 부응하고자 이 곡들을 대상으로 현행 가요심의 기준에 맞게 현실적이고 전향적인 재심의 활동을 해왔다”며 “400여 곡은 당시 체제 부정 등으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현 시점에서 무리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해제 이유를 밝혔다. 앞으로 이 곡들은 방송 제작부서의 프로그램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재심의 대상이 된 1,055곡은 지난 1995년~2000년 사이 방송 심의규제에 묶여있던 부적격 가요들이다. 그러나 나머지 637곡에 대해서는 표절, 가사 내용 저속, 간접광고 등 공영방송에서 방송하기가 부적합한 내용인 것으로 판정돼 다시 부적격 판정이 내려졌다. KBS는 지난 2004년에도 1965~1994년 당시 공연윤리위원회 시절의 방송금지 가요였던 1,046곡에 대해 재심의를 벌여 이 가운데 676곡을 방송금지곡에서 해제한 바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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