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사극의여인‘에릭의여인’

입력 2008-05-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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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사극KBS‘최강칠우’서새호흡
신세대 스타 구혜선(사진)이 사극 전문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혜선은 6월 9일부터 시작하는 KBS 2TV 새 월화 미니시리즈 ‘최강칠우’(극본 백운철 연출 박만영)에 여자 주인공 소윤역을 맡아 그룹 신화의 멤버인 문정혁(에릭)과 호흡을 맞춘다. ‘최강칠우’는 낮에는 의금부 나장이지만, 밤이 되면 의적으로 변신하는 자객 칠우(문정혁)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 구혜선이 맡은 소윤은 몰락한 양반 가문의 딸로 청나라의 공녀로 바쳐졌다가 돌아와 의금부의 관노가 되는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이다. 그녀는 드라마에서 칠우의 첫사랑이자 유일한 연인으로 등장한다. 구혜선의 사극 출연은 SBS ‘왕과 나’ 이후 4개월 만이다. 당초 구혜선은 ‘왕과 나’를 끝낸 후 미국으로 2∼3개월간 단기 어학연수를 떠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비행기 티켓과 숙소까지 다 마련한 상태에서 ‘최강칠우’의 출연 요청이 들어와 결국 계획을 연기했다. 구혜선은 짧은 연기 경력에 비해 사극 출연 빈도가 잦은 편이다. 젊은 연기자치고는 대사 호흡이나 감정 표현이 까다로운 사극 연기를 잘 소화하는데다, 깔끔한 이목구비가 한복과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사극에 출연하면 CF가 잘 안붙는다는 업계 속설과는 달리 구혜선은 오히려 사극에 출연하면서 CF 시장에서 몸값이 더 치솟고 있다. 물론 연기자로서 지나치게 한 장르에 이미지가 고정되는 것을 고민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연기에 도전이라는 점에서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 구혜선은 소속사를 통해 “전통사극과 달리 ‘최강칠우’는 무협사극이라 부담감이 덜하다. 하지만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한편 ‘최강칠우’에서는 구혜선과 에릭의 호흡 외에도 전노민, 임하룡, 유아인, 서우, 이언 등 조연급 연기자들의 화려한 캐스팅도 주목 받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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