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업·스타일업…‘드림카’마니아에드림

입력 2008-05-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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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 63 AMG

TTS

스타일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메이저 브랜드의 고성능 차상위 모델들이 부산국제모터쇼(5월3일∼12일 부산 벡스코)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차를 실제로 보니 더욱 매력적이었다. ○ 아우디 ‘TTS 로드스터’ 아우디 TT의 민첩하면서도 가공할만한 주행 성능을 경험한 적이 있다. 때문인지 고성능 버전인 아우디 TTS 로드스터를 만나는 것은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올해로 탄생 10주년을 맞은 아우디 TT의 전통을 이어받은 TTS 로드스터는 스타일과 안정성은 물론 강력한 주행 성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아우디의 가솔린 직분사 엔진기술과 터보차징 기술이 결합된 2.0 TFSI 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시속 100km를 돌파하는 시간도 단 5.4초에 불과하다. 아우디의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quattro)가 장착되어, 실제로도 주행성과 안전성의 향상을 이뤘다. ○ 폭스바겐 ‘R32’ 골프 R32는 그동안 출시된 골프의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골프 마니아들은 물론 해치백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에게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차량이다. 신형 골프 R32는 폭스바겐의 4륜 구동 시스템인 4모션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 출력 250마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가속하는데 6.2초면 충분하다. 외관 디자인에 있어서도 다른 골프 모델들과 차별화된다. 1세대부터 골프 R32의 상징이 되어 온 ‘딥 블루 펄 이펙트(Deep Blue Pearl Effect)’가 신형에도 적용되었다.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과 알루미늄 마감은 신형 골프 R32만의 ‘자태’를 완성하며 강력한 포스를 뿜어낸다. ○ 벤츠 ‘The new generation SL 63 AMG’ 벤츠 SL-Class의 최상위 AMG모델인 SL 63 AMG’에는 혁신적인 기술로 탄생된 AMG 스피드쉬프트 MCT 7단 스포츠 변속기가 최초로 탑재되었다. 이는 수동변속기의 민첩한 피드백 성능을 자동변속기로 그대로 옮겨놓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변속기는 어딘지 꿈뜨다는 편견은 ‘SL 63 AMG’ 앞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이야기가 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단 4.6초. 최고출력 525마력(6800rpm), 최대토크 64.2kg·m(5200rpm)의 뛰어난 성능도 매력적이지만 AMG모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강렬한 스타일에 좀처럼 시선을 뗄 수 없다. 버튼 작동만으로 스포티한 서스펜션과 장거리에 적합한 안락한 서스펜션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역시 벤츠답다. ○ 재규어 ‘XF’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5인승 세단인 XF는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아찔하고 섹시한 스타일과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재규어 세단 특유의 주행 밸런스와 정교하고 편안한 핸들링 능력을 겸비했으니 무엇이 부족할까?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한 XF SV8 모델은 최고출력이 420마력, 최대토크는 57.1Kg·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시간이 5.4초에 불과해 더욱 스포티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XF에는 업계 최초로 채택한 로터리 방식의 변속기 즉, 기존의 기어레버가 아닌 다이얼을 돌려 기어를 변속하는 ‘재규어 드라이브 셀렉터(JaguarDrive SelectorTM)’가 장착되어 있다. 여러모로 팔방미인이다. ○ 혼다 ‘뉴 레전드’ 세계 최초로 혼다 ‘뉴 레전드’가 국내에서 공개됐다. 뉴 레전드는 기존 모델보다 사이즈가 확대되었으며 보다 대담하고 매끄러운 바디라인을 적용해 잘빠진 근육질 몸매로 업그레이드 됐다. 성능 면에서도 뉴 레전드는 배기량을 기존 3.5리터에서 3.7리터로 늘리고 3.7 V6 VTEC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7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향상된 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혼다의 독자적인 기술인 4륜 구동 제어 시스템인 SH-AWD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더욱 안정되고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SH-AWD시스템은 전·후륜의 구동력 배분뿐만 아니라 후륜의 좌우 구동력까지 자유롭게 배분하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눈길이나 젖은 노면에서도 안전하고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 3월 뉴욕 모터쇼에서 ‘BK’(코드명)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던 ‘제네시스 쿠페’가 공개됐다. 후륜 구동 방식을 채용한 제네시스 쿠페는 제네시스의 언더바디에 스포티함을 강화한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현대차의 대표 엔진인 3.8 람다엔진과 2.0 세타 TCI 엔진을 탑재했다. 2.0 세타 TCI 엔진은 최고 출력 215마력 고성능 엔진으로 기존 V6엔진을 넘어서는 높은 동력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3.8 람다엔진은 최대출력 303마력, 최대토크 36.8kg.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6.5초로 역동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주기 위해 스포츠 버켓시트를 적용하고 엔진 및 배기 사운드를 튜닝했다. 부산=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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