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양파 등 쟁쟁한 가수들이 음반에 참여한 MC몽이나 연기자 윤은혜가 피처링을 맡아 유명해진 마이티마우스, 최근 지선이 참여한 ‘원(One)’으로 활동 중인 에픽하이 등 랩 위주의 가수들은 주로 멜로디 파트의 피처링을 맡기고 있다. 이는 멜로디에 익숙한 한국 사람들의 대중적인 욕구에 맞추기 위한 배려다.
반대로 빅뱅의 탑(T.O.P)이 랩 피처링을 맡은 거미, 군 입대 전 MC몽의 지원사격을 받은 이루, 은지원이 랩을 맡아 화제를 모은 신예 문지은 등 감각적인 랩을 노래에 삽입하면서 곡의 단조로움을 없애는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피처링 노래가 대세가 되면서 가창력 있는 가수들을 섭외하기 위한 물밑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집 때부터 쟁쟁한 가수들이 피처링을 맡아 화제를 모은 MC몽의 경우는 가수를 미리 정하고 맞춤 멜로디를 제작해 섭외에 나서고 있다. 박정현, 양파, 빅마마 등 가창력 있는 가수들이 MC몽 음반에 참여한 것도 이 때문. 그는 섭외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어 성공률 80라는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마이티마우스는 윤은혜, 제이제이(JJ), 신봉선, 주(Joo), 솔비 등의 가수들이 피처링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마이티마우스 소속사 원오원엔터테인먼트 김일환 이사는 “노래가 좋으면 부탁을 들어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섭외 비결을 밝혔다.
김 이사는 이어 “마이티마우스의 경우 윤은혜가 피처링처럼 피처링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며 “한달에 60개의 앨범이 쏟아지는 가요계에 조금이라고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서는 피처링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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