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영화‘더클래스’,칸영화제황금종려상

입력 2008-05-26 01: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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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간의 화려한 영화 축제가 막을 내렸다. 그리고 그 대미의 영광을 프랑스영화에 안겨주었다. 제61회 칸 국제영화제가 25일 오후(현지시간) 폐막하며 프랑스 로랑 캉테 감독의 ′더 클래스′에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안겼다. 또 혁명가 체 게바라의 이야기를 그린 화제작 ‘체’의 베니치오 델 토로는 남우주연상을, 브라질의 산드라 코르벨로가 여주우연상을 각각 거머쥐었다. 프랑스의 한 이민자 마을 학교의 이야기를 실제 학생들과 교사들을 등장시킨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프랑스 사회를 옮겨놓은 듯한 모습으로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선보였다.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베고도의 자전적 소설을 토대로 만든 영화다. 프랑스영화는 이로써 21년 만에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그랑프리인 심사위원 대상은 이탈리아 마테오 가론 감독의 ′고모라′가 차지했다. 마피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역시 이탈리아 정치인의 이야기를 그린 ‘일 디보’는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에게 심사위원상의 영광을 안겼다. 터키 출신의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은 ′스리 멍키스′로 감독상을 받았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스크린에 부활시킨 체 게바라를 영화 ‘체’에서 연기한 베니치오 델 토로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충분히 예상된 결과였다. 브라질 월터 살레스 등이 연출한 영화 ′리나 데 파세′에서 열연한 산드라 코르벨로니는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당초 황금종려상 유력 후보작으로 거론된 ‘익스체인지’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평생공로상에 만족했다. 한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된 ′추격자′는 결국 황금카메라상의 영광을 나홍진 감독에게 안기지 못했다. 황금카메라상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헝거’가 차지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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