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강적들’이연두…슛돌이누나‘연두’색승부,골인!

입력 2008-05-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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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말고 연기자 이연두를 기억해주세요.” 2006년 KBS 2TV ‘해피 선데이’의 코너 ‘날아라 슛돌이’에서 가수 김종국과 함께 꼬마 축구선수들을 이끈 이연두. 당시 그녀는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에도 불구하고 환한 미소와 풋풋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 이미지 덕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이연두를 보면 ‘슛돌이’를 떠올린다. 이연두는 현재 KBS 2TV 월화드라마 ‘강적들’(극본 강은경·연출 한준서)에서 스토커 겸 고기자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연두는 “연기자가 꿈인데 오락 프로그램으로 먼저 얼굴을 알리게 됐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원하던 연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꿈을 이룬 셈이죠”라고 웃는다. 이연두는 윤은혜가 출연한 MBC ‘궁’에서 나인 역으로 내정이 됐다가, 전 소속사와의 문제로 아쉽게 무산됐다. 이후 소속사를 옮긴 후 두 편의 드라마에서 섭외가 들어왔지만 오락 프로그램이 얼굴을 알리는 데 더 좋다는 판단에서 ‘슛돌이’에 출연하게 됐다. 이연두는 “속상하긴 했지만 후회는 없어요. ‘슛돌이’로 이름을 알리게 된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지금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강적들’은 ‘궁’과는 반대의 경우로 캐스팅됐다. 당초 고기자 역은 다른 배우가 결정됐으나 촬영 전날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해 이연두에게 돌아왔다.이연두는 “꿈만 같았죠. 이제 연기를 하는 구나 싶었어요. 제 인생에 찾아온 최고의 기회예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작은 얼굴에 오목조목 하게 생긴 모양새 때문에 손예진과 비교도 많이 됐다. 초반 ‘제2의 손예진’이라는 타이틀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그만큼 부담감이 있다. “그런 애칭은 너무나 감사해요. 아무한테나 붙여주는 것은 아니잖아요. ‘슛돌이’, ‘제2의 손예진’이란 타이틀때문에 이연두를 기억 못할까 걱정이 되고, 저만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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