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신간소개]달걀도둑을찾아라外

입력 2008-06-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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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도둑을 찾아라|도리스레허|키득키득|9,000원 ‘달걀도둑을 찾아라’는 아이들의 관찰력을 높여주는 일명 ‘닭장 추리 동화책’이다. 암탉 꼬끼가 첫 알을 낳았는데 기지개를 켜는 사이 사라졌다. 슬픔에 휩싸인 꼬끼와 마당의 강아지 둥가가 달걀 도둑을 찾아나서는 내용이다. 도리스레허는 스위스의 인기 작가로 ‘찰리의 새 집’, ‘넌 왕따가 아니야’로 한국에 소개된 바 있다. 고그린맨 vs 심술통 떼돈 공갈 팍팍써|조너선리|삼성출판사|1만원 이름도 특이한 ‘고그린맨 vs 심술통 떼돈 공갈 팍팍써’는 과학환경동화책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현대인들이 ‘심술통 공해박사’라고 선언한다. 모두가 환경 지킴이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고그린맨과 친구들’이 환경 사랑에 나선다. 여러 가지 환경 친화적 발명을 하는 천재과학자 ‘짱슈타인 교수’와 물 위를 걷는 신기한 ‘시원시원 물 아줌마’, 태양안경으로 꽃을 키우는 ‘고운마음 한마음’ 등 판타지 인물이 가득하다. 초록마을을 망치는 세력과 지키는 세력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열네 살, 너의 선택이 인생을 결정한다|필립 체스터필드|대한미디어|8,500원 ‘열네 살, 너의 선택이 인생을 결정한다’는 중학생을 위한 인생론 책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세상살이의 원칙을 엮었다. 우정, 지혜, 도전 등 각 인생 덕목별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도산 안창호는 ‘성실을 잃었거든 되찾으라’고 충고하고, 아인슈타인은 ‘내 눈으로 세상을 볼 테야’라고 열정을 가르친다. 딱딱한 해설이 아니라 위인의 일화를 만화로 엮었다. 각 목차는 스프링 노트 표시로 주제를 정리해준다.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게 쉽게 볼 수 있다. 각 주제마다 ‘나의 생각’을 메모할 수 있어 글짓기 노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박경림의 사람|박경림|리더스북|9,800원 박경림 인간 관계의 장점은 ‘솔직함’이다. ‘박경림의 사람’은 마당발로 유명한 박경림이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만나고 첫인상이 어땠는지 솔직하게 써내려간 수필집이다. 간혹 인맥관리를 한다고 오해받지만, 박경림에게 타인은 ‘관리’의 대상이 아니다. 무조건 가진 것을 퍼주고 싶은 친구일 뿐이다. 박경림 역시 방송 현장에서 많이 울고, 상처를 받았다. 그래도 항상 낙천적으로 타인을 의지하고 돌봐주는 게 그의 소신이다. 타인의 눈에 비친 ‘박경림’을 주철환, 김장훈, 히딩크 등의 메모로 확인할 수 있다. 연애세포관찰기|손수진|북하우스|1만2000원 ‘연애세포관찰기’는 연애 에피소드를 생성기, 증식기, 분열기, 소멸기로 나누어 저자가 솔직하게 써내려간 책이다. 커다란 햄버거를 먹을 때는 씹는 게 아니라 마시듯 먹어야 타인 앞에서 실수를 하지 않으며, 싫은 사람을 보면 진짜로 두드러기가 날 수 있다는 등 작가의 사소한 경험담이 잔재미를 준다. TV의 각종 리얼리티 프로그램처럼 사랑이 무르익고 변해가는 과정을 생중계한다. 저자는 이 책을 마무리하고 바로 450일간의 세계 여행을 떠났다. 언어의 연금술사인 광고카피라이터가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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