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잡은디젤차“고유가넘어볼까”

입력 2008-06-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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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디젤모델트랙데이’
5일 벤츠의 디젤 엔진 차량을 한 자리에 모은 드라이빙 체험 행사가 열렸다. S 320 CDI, E 220 CDI, C 220 CDI, ML 280 CDI 등 네 대의 벤츠 디젤 엔진 차량은 벤츠의 디젤 기술의 현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침 9시.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 모터파크에는 벤츠 디젤 모델들이 위용을 뽐내며 도열해 있었다. 이번 행사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출시한의 디젤 차량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정식 규격의 서킷에서 디젤 엔진 차량 운전의 즐거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행사는 크게 트랙에서의 고속주행과 벤츠 디젤엔진의 우수한 연비를 경험할 수 있는 일반도로 주행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 벤츠의 프리세이프 기능 체험=고속 트랙 주행의 장점은 차가 지닌 고속 코너링 성능과 급정거 및 위급 상황에서 발현되는 벤츠의 안전장치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차량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치를 수 없는 행사다. 이날은 비가 내려 노면이 약간 미끄러운 상태였지만 오히려 벤츠의 사고예방 시스템인 ‘프리세이프(PRE-SAFE)’ 기능을 체험하기에는 제격이었다. 프리세이프 기능은 차량이 사고의 위험을 감지하면 젖혀 놓았던 운전석 시트가 직각으로 서고 안전벨트를 조여주며, 유리창까지 자동으로 닫아주는 시스템이다. 설명만 들어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직접 트랙으로 올라 프리세이프 기능을 경험해보기로 했다. 직선 구간을 지나 코너에서 속력을 줄이지 않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코너링을 시도하자 언더스티어가 발생하면서 차가 경로를 이탈하며 살짝 미끄러졌다. 그러자 이내 프리세이프 시스템이 작동했다. 설명 그대로 차량의 유리창이 자동으로 닫히면서 안전밸트가 몸을 꽉 조여온다. 순간적으로 작동하는 이 안전 시스템이 실제 사고시에는 운전자를 보호하며 상해 정도를 낮춰준다. ○ 혁신적인 연비=벤츠는 이미 1936년 세계 최초의 디젤 승용차인 ‘260D’을 출시했고., 현재 전 세계 디젤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커먼레일 CDI엔진을 개발한 바 있다. 차세대 CDI 엔진이 탑재된 신형 디젤 차량들은 엔진에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해 동급 엔진에 비해 작고 가벼워 핸들링 향상됐다. 최고 속도나 가속도는 휘발유 차량 수준에 이르면서도 연비는 휘발유 차량 대비 20% 이상 높아졌다고 한다. 향상된 연비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도로 주행코스에서는 가속은 물론 감속까지 자동으로 해주는 벤츠의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테스트해보며 높은 연비를 실감할 수 있었다. 대형차인 S 320 CDI의 연비가 리터당 10km이상으로 공인 1등급이다. 뛰어난 성능과 연비, 휘발유 차량 수준의 정숙함과 성능을 갖춘 벤츠 디젤 차량은 역시 벤츠라는 찬사를 들을만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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