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인 ‘1박 2일’의 늘리기 편성에 ‘불후의 명곡‘이 사전 공지도 없이 결방해 빈축을 샀다.
15일 방송한 ‘1박 2일’은 지난 주에 이어 백령도 편을 1시간 20분이나 방송했다. 평소 50분 방송 분량보다 30분이나 더 길어진 것. 이 때문에 ‘해피선데이’의 세 개의 코너 중 마지막으로 방송하는 ‘불후의 명곡’이 결방됐다.
시청자들은 해당 게시판을 통해 “‘불후의 명곡’ 보려고 1시간 반 가량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1박 2일’아 아무리 인기가 많다고 해서 다른 코너를 결방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불후의 명곡’을 기다리는 팬들이 ‘1박 2일’을 보는 팬들보다 적다고 이렇게 무시해버려도 되는 거냐?”, “자막으로라도 작게 알렸으면 이렇게 화나지도 않았을것이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측은 “‘1박2일’의 백령도 방송 분이 길어진 탓에 ‘불후의 명곡’이 결방됐다. 사전 공지를 못한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1박 2일’의 파격 편성에 ‘해피선데이’는 주말 예능 프로그램중 전국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TNS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선데이’는 20.3%를,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는 15.7%를 기록했다.
SBS에서 이효리, 유재석, 김수로를 내세워 첫 방송한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는 5.5%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