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걸 4집이 발매와 동시에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의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 누리꾼들의 바나나걸 사랑을 다시금 입증했다. 31일 정오를 전후해 각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 바나나걸의 신곡 ‘미쳐미쳐미쳐’가 누리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이다.
여기에 ‘4대 바나나걸’의 김상미에 대한 호기심이 더해져 가히 폭발적이라 할 만 한 관심을 끌어냈다. 음원 판매 역시, 발매와 동시에 싸이월드 실시간 다운로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4집 타이틀곡 ‘미쳐미쳐미쳐’는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테크-하우스(Tech-House)장르지만 귀에 걸리는 한국적인 멜로디가 가미되어 묘한 중독성을 안겨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4대 바나나걸 김상미의 표정연기 역시 ‘미쳐미쳐미쳐’의 매력을 증폭시켜준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뮤직비디오로 보니까 과연 천의 얼굴이다. 애교 많고 앙증맞다. 무대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 지금부터 궁금해진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바나나걸 프로젝트는 국내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선구자인 가재발의 프로젝트로, 매 음반마다 객원 여성 보컬이 타이틀곡을 부르는 독특한 컨셉트로 눈길을 끌어왔다.
특히, 이현지가 부른 3집 타이틀곡 ‘초콜렛’이 독특한 가사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데뷔곡인 ‘엉덩이’는 입소문 하나로 드라마와 광고에 무수히 삽입되며 모바일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런칭 6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바나나걸의 지상파 무대도 관심거리다.
4대 바나나걸 김상미의 신인답지 않은 가창력과 매력적인 퍼포먼스가 전문가 집단의 의상, 안무와 함께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네티즌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결정하게 될 8월 8일 첫 무대의 컨셉트에도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