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은숙,국내활동가능할까…‘日각성제복용혐의’별도수사불가피

입력 2008-08-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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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계은숙(사진)이 일본에서 활동하다 이달 초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계은숙은 각성제 복용 혐의가 법정에서 유죄로 판정돼 일본에서 비자 갱신이 거부당해 국내로 돌아온 상황이라 현재로서는 일본 활동이 불가능하다. 또한 계은숙의 측근이 국내 한 매체를 통해 ‘일본 소속사가 마약성분이 든 각성제를 두통에 좋다며 줬다’고 주장해 일본 생활에 대한 염증을 느꼈음을 암시했다. 결국 계은숙은 국내 무대로 유턴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계은숙은 국내에서 활동하기 위해 벌써부터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단 일부 가요 관계자들과 가수들은 그녀가 국내에서 가수로 상품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 복귀 과정에서 일본 소속사의 귀화 요청을 거부해 서로 사이가 나빠졌고, 이후 소속사의 계략(?)으로 추방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반일 감정과 애국심, 그녀에 대한 동정론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계은숙이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활동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일본에서 활동할 때 받은 범죄 혐의 사실에 대한 국내 수사기관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울지검 마약수사과의 한 관계자는 계은숙처럼 해외에서의 범법 행위에 대해 “일단 해외에서의 처벌과는 별도로 국내에서 수사를 받게 돼 있고 이후 처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상태여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회복기간과 자성기간도 필요해 국내무대 복귀는 적어도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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