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깁슨이번엔젊은여인과스캔들…“음악동료일뿐”적극해명

입력 2008-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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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단지 동료일 뿐이다…” 할리우드 스타 멜 깁슨(52)이 아름다운 러시아 음악가와의 스캔들에 대해 이렇게 항변했다. 그는 최근 정체불명의 여성과와의 잇따른 스캔들로 인한 무성한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인터뷰를 했다. 호주의 여성지 ‘우먼스데이’(Women’s Day)에 따르면 기혼인 멜 깁슨이 옥사나로만 알려진 이 동유럽 여성을 처음 만난 것은 그의 새 영화 ‘에지 오브 다크니스’(Edge of Darkness) 촬영장에서라고 한다. 잡지에 의하면 멜 깁슨이 옥사나와 함께 개인 대기실에 있는 모습이 수차례 목격되었으며, 촬영장내에서는 둘의 관계에 대해 말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멜 깁슨의 대변인 앨런 나이롭은 이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앨런은 인터넷매체 ‘메일온라인’(Mail Online)을 통해 “옥사나는 단지 멜 깁슨의 음반 제작사 아이콘 소속의 음악가 중 한명일 뿐이며, 멜 깁슨은 현재 미국에서 새 앨범 작업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우먼스데이는 ‘멜 깁슨이 날씬한 갈색머리의 그녀와 더욱 가까워진 것은 보스톤의 영화 세트장이며, 촬영지에 옥사나가 3일 연속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잡지에 실린 사진들 중 옥사나가 멜깁슨의 대기실에서 나오는 장면은 멜 깁슨의 출생지 호주 독자들을 동요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기사에 따르면 멜 깁슨의 아내 로빈(52)이 촬영지에 방문하기로 했으나 아직 다녀가지 않았다고 한다. 멜 깁슨 부부는 결혼한 지 올해로 28년째다. 일곱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멜 깁슨은 그동안 수차례나 유명한 스캔들을 겪으면서도 “아내는 항상 내 편이 되어 주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는 2006년 법률상 규정된 혈중 알코올 농도를 1.5배나 초과한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된 바 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그는 체포될 당시 경찰에게 “세상의 모든 전쟁은 유태인들 때문에 일어났다”고 말한 바 있다. 그 사건으로 인해 멜 깁슨은 3년간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알코올 중독 방지 모임에 참석할 것을 명령 받았다. 이후 수차례 자신의 경솔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고, 자신은 평생 동안 알코올과 싸워왔다고 설명했다. 음주운전 사건 이후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아내에게 뭐라고 말했나?”는 질문에 “그냥 솔직하게 ‘또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으며 아내는 마음이 상했음에도 너그럽게 용서해 줬다”고 대답했다. 또한 “아내가 몇 번이나 더 용서해 줄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좋은 질문이다. 하지만 나도 답을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과연 이번 스캔들 이후에도 아내 로빈이 멜 깁슨을 용서해 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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