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상습도박혐의대체로시인

입력 2008-11-19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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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병규씨가 결국 상습도박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필리핀 도박장을 생중계하는 사이트를 통해 상습도박을 벌인 혐의로 강씨를 전날 소환해 10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검찰은 강씨를 상대로 상습도박을 벌인 경위와 도박자금의 출처 등을 조사했다. 강씨는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도박 사실을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도박 참가 횟수와 판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강씨는 인터넷 바카라 도박에 16억 원을 송금해 4억 원 가량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이날 강씨가 도박 참가을 위해 송금한 금액은 20억 원에 달하며 그 가운데 절반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강씨는 도박자금을 송금할 때 자신 명의의 계좌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도박 사이트 운영자의 계좌로 돈을 입금하고 사이버 머니를 제공받아 도박에 참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도박자금 규모가 1억 원 이상인 참가자 130여 명을 조사한 뒤 처벌기준을 정해 일괄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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