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어머니와불화때문에결별?김정은뿔났다

입력 2008-11-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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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했던 사람들이 상처받는 게 더 견디기 어렵다.” 김정은이 연인 이서진과 헤어진 것을 고백한지 사흘째. 어렵사리 이젠 혼자임을 털어놓은 그녀에게 지난 3일은 3년과도 같았다. 김정은이 스포츠동아와의 단독 인터뷰(11월22일자 1면)를 통해 결별을 밝힌 이후 온라인과 연예계에는 연예인 커플 결별에 단골로 등장하는 이유인 ‘성격 차이’에서 ‘남친 어머니의 반대’ 등 다양한 소문과 추측들이 난무했다. 대부분 당사자가 아닌 주변의 전언을 바탕으로 제기된 이 추측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 결별이란 충격적 소식에 편승해 ‘과장’된 게 대부분. 무엇보다 부부도 아닌 연인의 헤어짐을 거론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가족 이야기까지 거론해 그녀를 더욱 깊은 슬픔으로 몰아넣고 있다. 김정은은 22일 스포츠동아와 다시 만났다. 그녀는 마음 하나 추스르기도 벅찬 자신에게 “헤어진 이유가 무엇이냐”고 채근하는 현실과 이로 인해 “소중했던 사람들이 상처받는 게 이별을 인정하는 것보다 더 괴롭다”고 토로했다. 김정은은 특히 결별을 둘러싸고 이날 아침부터 쏟아진 숱한 이야기에 힘들어했다. 그녀는 “그 많은 추측들이 당사자 가족까지 심한 마음의 고통에 빠뜨리고 있다”며 “치유의 시간이 흐른 뒤 기억을 추억으로 남기려는 사람들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하소연했다. 또한 김정은은 이날 SBS ‘김정은의 초콜릿’의 녹화를 앞두고 가진 약식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팬들에게 ‘도와 달라’고 호소한 건 나뿐 아니라 이 일을 함께 겪는 이들도 포함했던 것”이라며 “더 이상의 상처는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아울러 “결별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려 한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녀는 현재 MBC 드라마 ‘종합병원2’와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 중이다. 김정은은 “솔직히 어딘가에 꽁꽁 숨고 싶은 심정이지만 배우란 직업인으로 팬과 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실제로 이날 녹화 도중 객석을 향해 “힘든 상황이지만 약속을 어기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김정은은 이때 “여배우로서 살아간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낀다.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하며 결국 눈시울을 적셔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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