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정보프로, 잇따라 ‘연예계 스폰서’ 심각성 폭로

입력 2009-01-15 07: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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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의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지던 ‘연예인 스폰서’에 대해 케이블채널 tvN ‘이뉴스’가 “현직 연예인 스폰서 브로커와 접촉을 시도해 연예가 은밀한 스폰서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뉴스’ 측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직 연예인 스폰서 브로커의 생생한 증언과 단독 입수한 연예인 스폰서 계약서를 통해 연예계 은밀한 스폰서의 실체를 확인했다”며 이를 이날 오후 9시 tvN ‘이뉴스’ 목요일 코너 ‘약간 위험한 취재’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뉴스’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 톱스타 50여명의 스폰서를 관리해 왔다는 현직 브로커는 “만약 연예계 스폰서의 실체가 밝혀지면, 우리나라 방송은 24시간 연예계 스폰서와 관련한 뉴스 보도만 한다 하더라도 부족할 것이다.

이미 겉잡을 수 없이 광범위해져 버린 연예인 스폰서를 문제삼는다면 스타들은 전부 잡혀가게 될 텐데, 남겨진 작품에는 누가 출연할 수 있겠냐”며 연예계 전반에 걸쳐 있는 연예인 스폰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고 한다.

아울러 이 브로커는 제작진에게 연예인과 스폰서 사이 형식적으로 쓰이는 계약서 한 부를 공개한다.

‘연예활동 지원 계약서’라는 계약서의 내용은 ▲갑은 을의 이벤트 행사 스케줄을 최소 2-3일 전에 미리 통보하여야 한다. ▲을은 갑이 원하는 시기, 날짜에 이벤트 행사에 참여하여야 한다. ▲갑은 을에게 계약금 전액을 일시불로 지급하고 처리는 이벤트 행사료로 한다 등의 조항을 담고 있다. 물론 계약서상 ‘갑’은 스폰서이고, ‘을’은 연예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OBS 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도 에로배우 출신 정세희가 스폰서 제의를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며 15일 방송분에서 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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