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멤버교체홍역오원빈대신송승현영입…일부팬반대시위

입력 2009-02-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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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밴드 FT아일랜드가 멤버 교체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FT아일랜드는 최근 기타리스트 오원빈이 팀을 떠나고 송승현을 새 멤버로 맞았다. 그런데 FT아일랜드 팬들 중 일부가 멤버 교체가 알려진 이후 서울 논현동에 있는 소속사 FNC 뮤직 사무실 앞에서 “멤버 교체를 철회하라”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FT아일랜드 소속사 FNC뮤직은 1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원빈이 음악적 견해차이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고, 이튿날 새 멤버 송승현(작은 사진)의 얼굴을 공개했다. 하지만 시위에 참가한 팬들은 “오원빈이 다른 네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해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며 “오원빈이 없는 FT아일랜드는 상상할 수 없다. 새 멤버는 결코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FT아일랜드 홈페이지와 팬카페 등의 게시판에 “속상하고 분하고 안타깝다” “여전히 오원빈은 FT아일랜드의 멤버”라는 글을 올리며 항의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FT아일랜드 소속사 측의 한 관계자는 “일부 팬들의 주장처럼 멤버들이 오원빈을 따돌리지도 않았고, 오원빈도 따돌림을 절대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원빈에게 큰 관심과 애정을 가졌던 팬들은 그의 탈퇴가 무척이나 서운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오원빈도 곧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다시 찾을 예정이니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 FT아일랜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오원빈을 컴백시키라는 주장과 새 멤버 송승현을 환영하고 격려하는 글들이 맞서고 있다. 소속사 측은 “송승현은 교체멤버라는 이유만으로 출발 때부터 안티를 안고 밴드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그는 7년간 피아노를 했고, 1년 반 동안 기타를 쳤다. 성실하게 연습생 생활을 해왔던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FT아일랜드는 2일 경기도 남양주 수석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새 멤버 송승현이 참가한 가운데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나쁜 여자야’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 이달 중순께 방송활동도 시작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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