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그녀의낭만콘서트유람기프러포즈도음악처럼…

입력 2009-0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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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 데이가 가까워지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문화상품을 소비하려는연인 고객들이 구매욕이 커진다. 초콜릿 선물은 기본이고 프러포즈 이벤트를 하거나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며 ‘로맨틱’을 느끼려 한다. 밸런타인데이를 가장 로맨틱하게보내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사랑의 느낌이 물씬 밴 아름다운 콘서트 한 편을 함께 보는 것이 아닐까. 올해는 유난히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겨냥해 기획된 콘서트가 적어,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의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 2007년까지 줄잡아 20편에 달하던 대중가수의 밸런타인데이 콘서트가 지난 해부터 급감, 금년에 ‘밸런타인데이 콘서트’를 표방한 유명가수의 서울 콘서트는 유리상자, 스윗소로우에 그친다. 하지만, 공연장은 여전히 연인간의 애정을 확인하기에 좋은 장소다. ○유리상자·스윗소로우 “‘사랑의 메신저’는 내 운명” 남성듀오 유리상자는 커플을 위해 존재하는 그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랑해도 될까요’ ‘신부에게’는 연인들의 프러포즈 노래의 대표곡이다. 유리상자는 밸런타인데이인 14일 오후 7시 서울 구로동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유리상자의 밸런타인 러브 프러포즈’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콘서트에서 유리상자는 관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사랑을 고백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준비한다. (02-2029-1700). 남성 4인조 보컬밴드 스윗소로우는 13∼14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왓 어 스위트 데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벌인다. 공연에 앞서 팬들을 상대로 사랑을 주제로 한 백일장을 열어 콘서트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시와 수필 부문에서 실시한 백일장의 일부 수상작은 콘서트 당일 소개할 예정이다. 스윗소로우는 드라마 ‘연애시대’ 삽입곡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이후 커플 관객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544-0737) 모던 음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루시드폴과 록밴드 언니네이발관, 이지형이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라이브 아이콘’이란 제목의 합동 공연을 벌인다. 이번 공연은 각 아티스트마다 각기 다른 밴드의 구성과 함께 3부에 걸쳐 진행되며, 평소 단독 공연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특별한 합동무대의 매력이 곁들여진다. (02-322-0014) ○이승철·YB “전국투어 중 밸런타인데이 이벤트” 전국투어 중인 이승철과 YB는 지방 대도시에서 밸런타인데이 콘서트를 벌인다. 이승철은 14일 부산 KBS홀에서 ‘밸런타인데이 크레이지 나이트’ 공연을 벌인다. YB는 14일 오후 7시30분 대구 컨벤션센터에서 투어 콘서트를 갖는다. 이승철은 ‘소리쳐’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소녀시대’ 등 자신의 히트곡과 함께 드라마 ‘에덴의 동쪽’ 삽입곡 ‘듣고 있나요’도 들려주고,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는 분위기 넘치는 팝송 메들리도 준비했다. YB도 ‘너를 보내고’ ‘사랑2’ ‘나비’ ‘담배가게 아가씨’ 등 연인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 넘치는 록발라드 곡에서 신나는 록까지 다양한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밖에 개그듀오 컬투는 14∼15일 경기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밸런타인데이 컬투쇼’를 벌이고, SBS ‘웃찾사’ 출연진도 14일 서울 대학로 형시어터에서 공연을 갖는다. KBS ‘개그콘서트’ 출연진도 14일 광주 문화예술회관에서 밸런타인데이를 노리는 공연을 펼친다. 밸런타인데이 콘서트를 포함한 장기공연도 있다. 조규찬은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신연아트홀에서, 포크듀오 여행스케치는 5월15일까지 대학로 스타시티에서 소극장에서 장기공연을 벌인다. 밸런타인데이 즈음엔 그에 맞는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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