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장근석정경호“내꿈은영화감독”

입력 2009-04-21 00: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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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표 배우들이 영화 연출을 향해 한창 달려나가고 있다. 정경호와 구혜선, 장근석(왼쪽부터)이 장단편영화 연출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자신들의 열정을 달구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주목받는20대스타들의‘메가폰열정’
“우리의 미래는 영화감독!” 구혜선과 장근석 정경호. 확실한 자기 가치관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요즘 뜨겁게 주목받는 20대 스타들이다. 연기자로서 개성이나 스타일, 취향이 다른 이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연기에 이어 영화 연출에도 남다른 열망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감독을 꿈꾸는 이들의 의욕적이고 구체적인 움직임은 클린트 이스트우드나 조지 클루니 등 해외 영화계에서는 낯설지 않은 ‘배우 겸 감독’을 국내 영화계에서도 곧 만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특히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면서도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습이 남다르기도 하다. 구혜선과 장근석의 경우는 먼저 단편영화 연출로 감독에 첫 발을 내딘 케이스. 그런가 하면 정경호는 극장용 장편영화를 연출한 감독과 함께 시나리오를 공동 작업하며 연출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여주는 스타는 구혜선이다. 그녀는 자신이 연출한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를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에 출품하는 등 영화 연출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유쾌한 도우미’는 6월 열리는 대표적인 단편영화 축제인 미쟝센단편영화제에도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인터뷰에서도 가까운 미래에 “감독이 되는 게 목표”라고 밝힌 구혜선은 앞으로도 연기 활동과 단편영화 연출을 병행하며 감독의 꿈을 키워가겠다는 각오다. 그녀에 앞서 여배우 출신 감독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사람은 영화 ‘오로라 공주’의 메가폰을 잡은 방은진이 있다. 영화학도이기도 한 장근석도 최근 서울의 집 근처에 작업실을 얻어 단편영화 연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그는 이 곳에서 학우들과 함께 연말 완성을 목표로 단편영화 기획에 들어간 상태. 이에 대해 장근석의 측근은 “비좁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작업 공간이 없어 고민하던 장근석과 학우들에게 새로 마련한 작업실이 큰 활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경호는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의 연출자와 손잡고 감독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강혜정, 배종옥과 함께 출연했던 영화 ‘허브’의 허인무 감독을 스승이자 파트너로 삼아 요즘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다. 정경호는 “세 남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라고 준비중인 시나리오를 간략하게 소개했다. 그는 “전에 써서 보관하고 있던 습작 중 하나인데, 지금 허인무 감독의 지도와 공동 작업에 힘입어 온전한 각본으로 새롭게 만들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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