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령이 최근 소속사를 옮기고 2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다.
2003년 ‘슬픔을 참는 세가지 방법’으로 데뷔, 이후 ‘바보’ 등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혜령은 최근 푸름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8일 첫 번째 미니앨범 ‘원 나잇 러브’를 발표한다.
지난해 봄 이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그녀는 1년 간의 휴식과 충전을 통해 좀 더 성숙하고 깊이 있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라고 푸름엔터테인먼트는 전했다.
혜령의 미니앨범 타이틀곡은 ‘나 왜 헤어져’으로 대표곡 ‘슬픔을 참는 세가지 방법’의 2탄 격이다. 귀에 쏙 들어오는 후렴구와 울부짖는 듯한 혜령의 노래가 어우러진 미디엄템포 R&B곡으로, 이별을 차마 받아들일 수 없는 여자의 절절한 심리가 잘 녹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슬픔을 참는 세가지 방법’, ‘바보’ 등을 비롯해 린의 ‘사랑했잖아’, 휘성의 ‘일년이면’ 등을 만든 인기 작곡가 김세진이 작사, 작곡을 맡았다.
혜령은 소속사를 통해 “‘나 왜 헤어져’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슬픔을 참는 세가지 방법’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으로, 대중적이면서도 애절한 것이 매력이다. 오랫동안 준비해 나오는 만큼 최선을 다해 대중과 가깝게 호흡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