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급 공무원’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급 공무원’은 8일부터 10일까지 33만9,844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영화가 기록 중인 누적 관객 수는 236만5,105명. 올해 개봉된 국내 영화 중 292만 명이 다녀간 ‘워낭소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올라섰다.
반면, 프랑스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돼 화제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는 지난 주 눈에 띠는 하향세를 보였다. 8일부터 사흘간 동원한 관객 수는 21만4,320명. 개봉 첫 주 대비 절반 이하의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다.
지난 주 개봉된 영화 가운데는 ‘스타트렉:더 비기닝’이 ‘7급 공무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491개 스크린에서 30만1,555명의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