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월드]“끼가닮았어요”…CF에도패밀리가떴다

입력 2009-06-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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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무선 결합 브랜드 ‘T밴드’ CF에 출연 중인 김제동 가족. 사진제공|SK텔레콤

스타가족동반광고봇물
‘CF에도 패밀리가 떴다’

유명인의 실제 가족들이 함께 등장하는 CF가 잇달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타 가족이 등장하는 CF는 시청자들에게 친근함과 진정성을 동시에 선사해 호감도가 높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광고 중 하나는 SK텔레콤 유무선 결합상품 브랜드 ‘T밴드-김제동 가족밴드 편’. 인기 방송인 김제동이 가족과 최초로 CF에 동반 출연했다.

사투리 섞인 말투부터 유머와 재치까지, 너무 닮은 김제동 가족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특히 두 누나와 어머니는 김제동을 능가하는 끼와 개그본능을 발산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김제동과 어머니가 구수한 대구 사투리로 인터뷰하는 장면과, 흥겹게 춤추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다.

토마토저축은행은 평소 기부를 많이 하는 가수 션과 탤런트 정혜영 부부를 모델로 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결식아동 점심 지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등 봉사활동으로 유명한 만큼, ‘사랑은 나눌수록 더 커진다’는 공익적인 내용을 담았다. 후원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의 부모가 된 부부의 행복으로 가득한 이번 광고는, 촬영장소가 션-정혜영부부가 실제 후원중인 성애원이어서 진정성이 더해진다.

또 기부를 통한 나눔의 기쁨으로 결혼생활을 채워가는 광고 속 부부의 모습이 실제라는 점도 기부와 봉사를 장려하고자 하는 광고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요리연구가로 유명한 이종임씨와 그녀의 대를 이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딸 박보경 씨는 오뚜기의 ‘씻어나온 맛있는 오뚜기쌀’ 광고에서 활약하고 있다.

웃을 때 반달이 되는 눈을 닮은 모녀는 요리에 대한 애정도 함께 닮았다. 어머니 하숙정 씨를 이어 요리학원을 운영중인 이종임 원장을 이제는 딸 박보경 씨가 이어가고 있는 것. 모녀 3대가 요리연구가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광고는 이러한 모녀가 오뚜기쌀로 지은 밥을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전문가도 반할 맛임을 강조한다.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 선수와 아내 이송정 씨를 모델로 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타자’로서의 건강함이 홍삼과 잘 어울린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일본 무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승엽 선수가 피나는 훈련과 아내가 정성껏 챙겨주는 홍삼으로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담았다.

광고대행사 크리에이티브 에어의 최상학 차장은 “최근 들어 스타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가족이 큰 화제를 낳고 있다”며 “특히 스타의 가족 중에는 그 재능과 끼를 닮은 분들이 많아 앞으로도 주목 받는 스타 가족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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