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코리안“록으로더위사냥”

입력 2009-06-19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5집 ‘서니 로드’(Sunny Road)를 발표한 넘버원코리안은 국내에서 드물게 스카 음악을 앞세운 밴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운수, 김경찬, 윤기선, 김종길, 권용민, 전성찬. 사진제공|락킨코리아

여름겨냥경쾌한리듬2.5집발표…6인6색개성녹인하모니귀에쏙!
최근 록밴드의 개성이 차츰 다양해지면서 음악 팬들도 덩달아 흥이 나고 있다.

6인조 밴드 넘버원 코리안이 발표한 2.5집 앨범도 듣는 재미가 색다른 노래들로 채워졌다. 리더인 권용민(보컬·29)을 중심으로 최운수(색소폰·33), 전성찬(바리톤·29), 윤기선(베이스·27), 김종길(드럼·26), 김경찬(기타·20)으로 이뤄진 넘버원 코리안은 흑인음악에서 출발한 ‘스카’를 추구하는 흔치 않은 밴드.

경쾌한 박자의 노래들로 클럽 공연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들이 발표한 신곡 ‘여행은 시작된다’와 ‘로사’는 여름을 겨냥한 노래. 라이브 무대나 야외 공연에서 즐길만한 곡이다.

“열심히 살아가는 6명이 모여 자유롭게 음악을 하자고 뜻을 모았어요. 홍대 앞 클럽가에는 펑크, 모던록 밴드들이 많지만 저희도 개성만큼은 뒤지지 않아요(권용민).”

자유분방한 록밴드들이 그렇듯 넘버원 코리안이 택하는 무대도 경계가 없다.

2008년 정규 2집을 발표한 직후에는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 나고야, 오사카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작은 클럽에서 연 공연이었지만 자신감을 채울 수 있던 기회기이도 했다.

“꼭 클럽 무대만 고집하지 않아요. 기업 행사, 지역이나 대학에서 여는 축제도 저희의 무대죠. 찾아주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전성찬).”

매일 반복되는 연습에 공연까지 소화하다 보니 이들은 며칠 밤낮이고 함께 생활하기 일쑤다.

맏형 최운수와 막내 김경찬의 나이차가 13살일 정도로, 6명의 개성이 제각각이라 좀처럼 의견 일치를 보기 어려울 것 같지만 ‘자유 속의 통일’이 있다고 강조한다.

최운수는 “각자의 개성을 건드리지 않는 게 의견을 모으는 지름길”이라며 “음악을 만들 때도 서로의 취향을 결합해 완성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