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생토끼띠영화가요드라마이어 CF계도장악

입력 2009-08-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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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생 토끼띠 스타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이승기(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방향), 이민호, 빅뱅의 탑, 장근석 등 87년생 스타들이 인기를 발판으로 각종 CF까지 장악하고 있다.

87년생 토끼띠 스타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이승기(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방향), 이민호, 빅뱅의 탑, 장근석 등 87년생 스타들이 인기를 발판으로 각종 CF까지 장악하고 있다.

장근석이승기이민호탑…87 토끼는‘돈토끼’
87년생 토끼띠 천하다.

조인성 김래원 강동원으로 대표되는 81년생 스타들이 한동안 안방극장 CF를 장악하더니 이제는 그 뒤를 이어 87년생 토끼띠 스타들이 나섰다.

CF계를 장악한 87년 토끼띠 스타는 장근석, 이승기, 이민호, 빅뱅의 탑. 이들이 영화, 가요, 드라마 등 연예계 여러 분야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그 인기를 몰아 CF모델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87년생 토끼띠 CF스타 중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는 장근석. 중학생 시절 SK텔레콤 팅 광고로 데뷔한 장근석은 10년 만에 SK텔레콤 20대 전용 서비스 TTL 광고로 돌아와 20대를 대표하는 댄디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근석이 레트로한 헤어와 복장을 하고 선보이는 ‘테크노 턱댄스’는 여러 패러디 UCC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해당 요금제 가입자 수가 보름 만에 10만 명을 넘는 등 젊은 세대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장근석은 이외에도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하우스, 삼성전자 옙 MP3, 해태제과 등에도 출연중이다.

40%를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과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1박 2일’의 일등공신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역시 87년생 토끼띠의 인기를 이끄는 주역이다.

이승기는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1박2일’에서 보여준 소탈하고 다소 엉뚱한 모습으로 친근한 매력을 발산하며 홈플러스, 웅진 하늘보리, 농심 둥지냉면, 하이트맥주 맥스, 페리카나 같은 CF를 섭렵했다. 맥스 광고 속에서 화려한 색깔의 의상을 입고 모델들과 함께 ‘색남’으로 변신해 김선아와 재미있는 대결을 펼치는 친근하면서도 코믹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승기는 현재 전자제품과 화장품 업계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 단 한 편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이민호도 1987년생 주요 멤버다. ‘꽃보다 남자’ 이후 스물셋, 남자가 보여줄 수 있는 소년의 이미지와 남성적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며 광고계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특히 186cm의 장신으로, 군 복무중인 조인성의 뒤를 이어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 시그니처와 정장 트루젠의 모델로 활약해 주목받고 있다. 카스2X의 광고에서는 직접 노래를 부르며 섹시한 춤을 추고, 제시카 고메즈와 키스신까지 선보여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그 밖에 애니콜, 펩시, 넥스, 에뛰드 하우스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기 아이들 그룹 빅뱅의 멤버 탑 역시 주목받는 토끼띠 CF스타다. 가요계는 물론 영화, 드라마, 뮤지컬, 출판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화제가 되는 빅뱅의 멤버답게 많은 CF에 출연 중이다. 탑은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눈빛으로 LG싸이언, 하이트맥주, 매일유업 카페라테, 롯데면세점 등 광고에서 활약하고 있다.

SK 마케팅앤컴퍼니 박주수 플래너는 “조인성, 공유 같은 남자 스타들의 군입대가 이어지면서 그 공백을 87년생 스타들이 메우고 있다. 특히 이들은 스타성과 연기력, 음악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앞으로도 그 활약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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