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우뚝선이병헌

입력 2009-08-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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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의 스톰 쉐도우 역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톱스타 이병헌이 영화의 전 세계적인 흥행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병헌은 이로써 할리우드의 더욱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게 됐다.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톱스타 이병헌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 개봉 첫 주말 전 세계에서 1200억여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이병헌의 할리우드 연착륙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닷컴과 버라이어티, 스크린 인터내셔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7일(이하 한국시간) 현지에서 개봉한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이 9일 현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또한 전 세계 35개국에서 모두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여원)의 흥행 수입을 거뒀다.

특히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은 2위를 차지한 메릴 스트립 주연 ‘줄리아&줄리아’보다 2배가 넘는 560여억원 흥행 수입을 얻었다.

이 같은 성적은 한국 배우의 해외 진출 사상 최고 성과. 박중훈을 비롯해 비, 전지현 등이 할리우드를 비롯한 해외 제작 작품에 출연해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다니엘 헤니가 조연으로 출연한 ‘엑스맨 탄생:울버린’이 5월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다니엘 헤니는 미국 국적을 지니고 있다. 또 비가 출연한 ‘스피드 레이서’는 지난해 5월 3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이병헌은 순수 한국 국적을 지닌 배우로서, 한국 무대를 넘어 세계 시장에 진출한 배우로 최고의 흥행 성과를 안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지. 아이.조’는 6일 국내 개봉해 9일 현재까지 9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따라서 이병헌은 한국과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흥행 성과로 두 배의 영광을 안게 된 셈이다.

이런 성과는 이병헌의 향후 할리우드 연착륙 가능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한국 배우들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영화계는 기대하고 있다.

영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은 특수군단 ‘지.아이.조’와 강력한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의 대결을 그린 블록버스터. 이병헌은 코브라 군단의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 연기를 펼쳐 눈길을 모은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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