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조연3인방잘나가네

입력 2009-08-2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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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권, 강예원, 이민기. 스포츠동아DB

1000만 관객 신화를 이룬 영화 ‘해운대.’ 설경구에게는 ‘실미도’에 이은 두 번째 1000만 영화를 가진 배우란 대기록을 안겼고, 하지원에게는 첫 1000만 여배우란 영광을 안겼다.

이와 맞물려 새로운 발견과도 같은 조연 3인방의 급부상 또한 ‘해운대’가 남긴 큰 성과로 기억될 듯 하다. 김인권, 이민기, 강예원이 그 주인공들. 이들은 주조연이지만 주연에 맞먹는 강한 이상을 남기며 탄탄한 재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운대’에서 건달 오동춘 역을 맡았던 김인권은 대중적 인기의 여세를 몰아 안방극장을 노크한다. 10월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그것. 이 드라마에서 그는 인기 아이들 그룹의 매니저를 맡아 ‘온에어’의 장기준(이범수) 신드롬을 잇겠단 각오다.

강예원의 성장은 스크린을 통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녀는 차기작으로 영화 ‘하모니’를 일찌감치 선택해 중견 배우인 나문희, 할리우드 스타 김윤진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해운대’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의 ‘페르소나’로서 자리매김할지도 지켜볼 대목. 윤제균 감독의 영화 출연은 ‘1번가의 기적’ 이후 ‘해운대’가 두 번째였다.

이민기는 ‘해운대’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며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운대’ 개봉을 전후로 올해 벌써 3편의 영화에 출연한 그는 가수 겸업을 본격 선언했다. 다재다능한 면모를 통해 청춘스타로서 면모를 마음껏 드러내고 있다. 영화계의 러브콜이 뜨거운 가운데, 이민기는 곧 차기작을 결정하고 새로운 이미지 변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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