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추' 현빈-탕웨이.
현빈과 중국의 탕웨이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은 국내 영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만추’ 리메이크에 최종 캐스팅됐다.(10월30일 본지 단독보도)
영화 ‘만추’의 제작사인 보람영화사는 5일 현빈에 이어 탕웨이 역시 출연이 확정됐다고 밝히며 내년 개봉을 목표로 “이달 말 미국에서 크랭크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1966년 이만희 감독이 연출했던 영화 ‘만추’는 그간 세 차례나 리메이크될 정도로 멜로물의 교본으로 평가받아왔다.
네 번째 리메이크가 되는 셈인 이른바 ‘만추-2010’은 무려 5년여에 걸친 기획 단계를 거쳐 한국과 미국이 공동제작에 나서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거듭났다.
여주인공으로 ‘색, 계’의 탕웨이가 낙점된 게 단적인 증거다.
‘만추’ 리메이크의 연출은 ‘가족의 탄생’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김태용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60년대의 만추를 이 시대의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내는 게 가장 큰 숙제”라며 “마음이 닫혀있는 또 마음을 닫고 사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미국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풀어나가는 것은 흥미로운 도전”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