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뭐 할까?”… “Bed Time”

입력 2009-12-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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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오른쪽)가 남편 애슈턴 커쳐와 트위터에서 사랑을 속삭였다. 커쳐가 ”이제 뭐 할까?”라고 묻자 무어는 “침대로 가자”고 답하고 있다.

데미 무어-애슈턴 커쳐 부부 한집서 다른 컴퓨터로 트위터 손바닥 대화 애정 표현 눈길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가 15살 연하의 남편인 배우 애슈턴 커쳐와 트위터에서 나눈 귀여운 손바닥 대화가 화제다.

무어는 최근 화장품 브랜드 헬레나 루빈스타인과 손잡고 향수 ‘원티드(Wanted)’를 출시했다. 이 향수 홍보에 누리꾼들이 직접 제작한 비디오를 활용하기로 했다. 무어는 누리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자신의 트위터에 ‘연인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트위터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누리꾼들이 각자의 바람을 올린 가운데 무어의 남편인 커쳐가 장난을 시작했다. 손바닥에 “멋진 모자”라고 적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린 것. 이어 무어도 손바닥에 “당신 자체가 귀여운 모자야”라고 적어 답했다.

손바닥 대화로 농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팬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에서 “중국 음식 어때?” “인공화학조미료(MSG)가 첨가되지 않은 음식을 먹고 싶은데…” “볶음밥? MSG는 넣지 않는다고 약속할게”라며 저녁 메뉴를 상의하기도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대화가 한 집에서 진행됐다는 것. 집 안의 다른 방에서 각각 컴퓨터에 접속해 대화를 나눈 것이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맞춰 입은 듯 흰 티셔츠에 모자를 눌러쓴 모습으로 딱 보기에도 깨가 쏟아진다.

금슬 좋은 부부답게 대화의 마지막은 데이트 신청. 커쳐가 “이제 뭐 할까요?”라고 은근슬쩍 데이트를 신청하자 무어는 가슴에 “bed” 손가락에 “time” 이라고 적어 침실로 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커쳐의 답은 물론 “좋아!”. 이어 무어가 “침실로 누가 먼저 가나 해보자”고 답하며 두 사람은 컴퓨터에서 사라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그 다음은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할리우드 부부 중에 가장 재밌게 사는 커플 중 하나인 것 같다”, “한 집에서 저러고 살면 심심하진 않겠네요”라며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에디트|김아연 동아일보 기자·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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