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이경규, 데뷔 30년만에 제대로 망가져…김국진도 골룸으로 깜짝 변신

입력 2010-09-17 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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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팀이 추석특집 KBS 개그콘서트 출연했다.

‘예능지존’ 이경규가 데뷔 후 가장 쇼킹한 모습을 선보인다. 연예계에서 30년 동안 활동하며 이렇게까지 망가진 적은 없었다. ‘맏형’이라는 타이틀과 ‘권위’를 과감하게 벗어 던졌다.

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중년 남성들의 꿈과 희망을 대리만족 시켜주고 있는 이경규가 멤버들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KBS ‘개그콘서트’에 깜짝 출연해 정통 개그연기를 선보인 것.

개그맨이 개그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번에는 강도가 세다. “선배님~”, “너가 고생이 많다” 등의 유행어를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은 ‘분장실의 강선생님’ 코너를 재연했다.

이경규는 강유미가 연기했던 ‘강선생님’ 역할을 맡았다. 코믹하게 분장한 것은 당연할 일. 어눌한 말투도 직접 소화했다. 쉽지 않은 역이었지만, 까마득한 후배들과 관객들 앞에서 아낌없이 망가져 웃음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코너를 본 이들의 반응이다.

이경규가 이렇게까지 망가진 것은 추억의 코너 ‘별들에게 물어봐’ 이후 처음이다.

김국진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김국진은 안영미가 맡았던 역을 재연하려고 골룸으로 변신했다. 우스꽝스런 연기와는 거리가 먼 김국진의 변신 또한 놀랄만하다.

두 사람 이외에도 이윤석, 윤형빈이 '분장실의 강선생님' 코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추석특집 개그콘서트는 오는 19일 밤 9시 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임동훈 동아닷컴 기자 arod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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