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이지아 생각하며 만든 노래?

입력 2011-04-22 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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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39·본명 정현철, 39)와 이지아(33·본명 김지아)의 위자료 소송으로 인터넷이 들썩이는 가운데 서태지의 과거 노래들 중 이와 잘 맞는 노래들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유력하게 이야기되는 것은 서태지 2집 수록곡 '너에게'와 7집에 실린 '10월 4일', 8집의 '줄리엣'이다.

'너에게'의 경우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이지아를 만나기 전에 만들어진 노래지만, 2000년 발매된 6집 '울트라맨이야'에 하드코어 버전으로 리메이크되어 실렸다는 점이 독특하다.

'너의 모든 걸 좋아하지만 지금 나에겐 두려움이 앞서', '세상은 결국 변하겠지 우리의 생각들도 달라지겠지', '너를 만난 후 언젠가부터 나의 맘속엔 근심이 생겼지 네가 좋아진 그 다음부터 널 생각하면 깊은 한숨뿐만'등의 가사가 딱 들어맞는다는 지적이다.

2004년 나온 7집에 실린 '10월4일'과 '줄리엣'은 끝나버린 사랑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10월4일'은 '왠지 요즘에 난 그 소녀가 떠올라', '넌 몇 년이나 흠뻑 젖어 날 추억케 해', '네가 내 곁에 없기에 넌 더 내게 소중해' 등의 가사로 헤어진 첫사랑을 이야기하는 느낌을 준다.

'줄리엣'의 가사는 더 간절하다. '문을 열어다오 나 그때 가장 깊은 사랑을 했는지 몰라', '나를 뛰게 한 두근거림은 지금 어디에 너는 어디에', '그 마음 그대로 널 기다릴게 그 애틋한 언덕 위로' 등의 대목은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줄리엣' 발표 당시 당시 서태지가 MBC '섹션TV 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그런 사랑을 한 적 있다"라며 "언제인지는 비밀이다"라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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